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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검찰과 법무부

격앙된 민주, 김여사 불기소에 '檢수뇌부 탄핵·대통령 하야'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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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40여명 회견 "총장·중앙지검장·반부패2부장 탄핵…김여사 면죄부 상납한 개"

친명계 조직과 일부 최고위원은 '尹대통령 퇴진' 요구

연합뉴스

'김여사 도이치 의혹 불기소 처분' 규탄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을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0.18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불기소한 것을 두고 18일 이틀째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특히 다수 의원들이 공식 입장을 통해 수사 관련 검찰 수뇌부를 모두 탄핵하겠다고 나서는가 하면, 당내 주류인 친명(친이재명)계 조직과 일부 지도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하야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등 반발 기류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의원 40여명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이 5년을 질질 끌며 그 흔한 은행 계좌추적조차 하지 않고 '면죄부'를 상납했다"면서 "국민을 대신해 범죄 은폐 공범들을 탄핵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건희 씨는 불소추특권을 누리는 실질적인 대통령이 됐고 검찰은 김씨가 물라면 물고 놓으라면 놓는 개가 됐다"며 심우정 검찰총장,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최재훈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에 대해 모두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민주당 국회의원 일동' 명의 회견문에서 "검찰은 이재명 대표와 비판 언론 등에 대해서는 없는 죄를 만들어 사냥하듯이 수사하면서 범죄 증거가 명백한 김건희 씨에게는 변호인처럼 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검찰은 김 여사 관련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이 모두 기각했다고 발표했지만, 이 사건과 관련해 영장 청구조차 안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국민을 상대로 새빨간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연합뉴스

'김여사 도이치 의혹 불기소 처분' 규탄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을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0.18 utzza@yna.co.kr



노종면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반드시, 무슨 일이 있어도 김 여사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며 "심 총장, 이 지검장 등 조직적 은폐 가담자들과 방조자에 대한 탄핵소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친명계 원내·외 인사들의 모임인 더민주혁신회의도 기자회견을 열어 윤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혁신회의는 "영부인이 사실상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의 행태는 주권자가 위임한 권력을 사유화한 명백한 국정농단이며 헌정질서 유린"이라며 "더 이상 못 참겠다.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고 말했다.

송순호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했다.

송 최고위원은 검찰의 김 여사 불기소 결정과 명태균 씨의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들며 "민주적 기본질서와 국민 주권의 헌법적 가치를 훼손한 대통령은 더 이상 그 자리에 있을 정당성이 사라졌다"면서 "윤 대통령은 들불처럼 타는 국민의 탄핵 요구를 감당할 수 있겠나"라며 "지금 유일한 선택지는 스스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하야"라고 주장했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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