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생존한 하마스 고위 인사 조명
前정치국장 마샬, 여전히 영향력 커
대변인 알하야·정치국 위원 아부 마르주크
17일 뉴욕타임스(NYT)는 생존해 있거나 행방이 불분명한 하마스 지도부 주요 인물 3명을 조명했다.
하마스 정치국장 출신 칼레드 마샬.(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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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하마스 내에서 협상 전문가로 꼽히는 정치국장 출신 칼레드 마샬이 있다. 하마스 정치국은 하마스를 이끄는 최고 권력 기관으로 하마스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슈라 위원회가 선출한다. 하마스 공동 창립자인 마샬은 1996년 하마스 정치국장으로 선출됐다.
하마스 내 온건파로 분류되는 그는 1997년 요르단에서 이스라엘 요원으로부터 귀 부근에 독극물 주사 테러를 당했다. 혼수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고 죽기 직전까지 갔으나 요르단과의 외교적 거래로 이스라엘이 해독제를 제공하면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2017년 하니예가 그 자리를 이어받을 때까지 하마스를 이끈 마샬은 아직까지 조직 내 영향력 있는 인물로 남아 있다.
칼릴 알하야 하마스 대변인(가운데)(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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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릴 알하야 하마스 대변인도 있다. 현재 카타르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으며 수십 년 동안 하마스 지도부에서 일했다. 2007년, 2014년 이스라엘이 알하야의 암살을 시도했으나 두 차례 모두 살아남았다.
이란 혁명수비대에 따르면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피살됐을 당시 알하야 역시 이란에 함께 머물렀으나 같은 건물에 있지 않아 목숨을 건졌다.
하마스 정치국 위원인 무사 아부 마르주크.(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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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정치국 위원인 무사 아부 마르주크는 하마스 창립자 중 한 명이다. 유럽외교위원회에 따르면 아부 마르주크는 아랍 에미리트(UAE)에서 하마스의 뿌리인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무슬림형제단’의 지부 설립을 도왔다. 그는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팔레스타인 문제에 중점을 둔 이슬람 단체를 설립하는 데 기여했다.
1996년 이스라엘은 테러를 지원하고 조직하는 데 관여했다는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그는 테러 혐의로 맨해튼 감옥에서 22개월을 보낸 후 요르단으로 추방당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과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신베트(ISA)가 1년간 추적한 끝에 16일 남부사령부 소속 군인들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하마스 테러조직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그간 정보에 근거해 수행됐던 계획적이고 표적화된 무장단체 지도자 제거 작전과 달리 신와르의 사망은 우연에 가까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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