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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하니예에 이어 신와르까지 사살…하마스 내 남은 지휘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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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와르 형제를 포함해 남은 고위 지도자 약 7명

신변 확인 안 되거나 고령인 인물도 포함

뉴스1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수장 야히아 신와르가 가자시티에서 열린 반이스라엘 집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5.24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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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인 야히야 신와르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이스마일 하니예에 이어 신와르까지 사망하면서 하마스를 다시 결집시킬 수 있을 만한 구심점이 될 인물은 부족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1년 간의 추적 끝에 2024년 10월 16일 남부 사령부의 IDF 군인들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작전을 수행해 하마스의 수장 신와르를 사살했다"라고 밝혔다.

신와르는 지난 8월 이스라엘에 의해 사살된 이스마일 하니예 정치지도자의 후임으로 임명된 인물로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주도한 인물 중 한 명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신와르의 사망으로 하마스 내 남은 고위 지도부는 △마르완 이사 △모하마드 신와르 △칼리드 마슈알 △칼릴 알 하야 △마흐무드 알 자하르 △모하마드 샤바나 △로위 무슈타하 등 7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는 신변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마르완 이사

마르완 이사는 하마스 군사조직 알 카삼 여단 부사령관으로 적에게 포착되지 않아 '그림자의 남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는 하마스 내 서열 3위까지 올랐던 인물로 두 명의 고위 지도부와 함께 전략적 결정을 내리는 비밀 군사 위원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이 지난 3월 마르완 이사를 사살했다고 밝혔으나 하마스는 그의 사망을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모하마드 신와르

모하마드 신와르는 야히야 신와르의 형제로 하마스의 가장 고위급 베테랑 지휘관 중 한 명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거나 언론에 연설한 적이 거의 없다.

특히 그는 야히야 신와르와 함께 이스라엘의 수배 대상 1순위로 이스라엘이 공습을 비롯해 여러 차례 암살을 시도했으나 살아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지구 전쟁이 발생하기 전까지 그에 대한 마지막 암살 시도는 2021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칼릴 알 하야

칼릴 알 하야는 하마스의 대변인으로 하니예가 살아있을 당시 이스라엘과의 간접 휴전 회담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이란 혁명수비대에 따르면, 하니예가 이란 테헤란에서 피살됐을 당시 이란에 함께 있었으나 같은 아파트에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칼릴 알 하야도 지난 2007년과 2014년 이스라엘이 그의 자택을 공격해 암살을 시도했으나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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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릴 알하야가 카타르 도하에서 엄수된 지도자였던 이스마일 하니예의 추모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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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흐무드 알 자하르

마흐무드 알 자하르는 하마스의 공동 설립자로 이스라엘을 비롯한 하마스 적대 세력에 대해 강경한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지난 2006년 하마스 집권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서 첫 외무장관을 역임했다.

올해 79세인 그는 지난해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공개적으로 성명을 발표하거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모하마드 샴바나

모하마드 샴바나는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군을 이끌고 있는 하마스의 마지막 남은 최고 베테랑 사령관 중 한 명으로 라파에서 이스라엘군을 공격하는 데 사용된 터널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라파 터널에서 인질 시신 6구를 발견돼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로위 무슈타하

로위 무슈타하는 하마스 내에서 신와르가 가장 신임했던 인물로 1980년대 후반 신와르와 함께 이스라엘 간첩으로 활동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을 추적하고 살해하는 기구를 설립했다. 특히 지난 2011년 이스라엘 감옥에서 신와르와 함께 석방된 후로는 최근까지 하마스와 이집트 보안 당국 간 업무 조율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일 3개월 전 가자지구 공습으로 무슈타하 등 하마스 고위 간부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하마스는 이를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칼리드 마슈알

칼레드 마샬은 2004년부터 2017년까지 하마스를 이끌었던 인물로 올해로 68세다. 그는 지난 1997년 이스라엘이 요르단에서 그의 암살에 실패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카타르에서 다른 하마스 고위 관리들과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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