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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땡큐 TSMC” 다우-나스닥↑ 다우는 또 사상 최고(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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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미증시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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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세계 최대 파운드(위탁생산) 반도체 업체 대만 TSMC가 호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반도체주가 일제히 랠리하자 미국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37%, 나스닥은 0.04% 각각 상승했다. 이에 비해 S&P500은 0.02% 하락했다. S&P500은 소폭 하락했지만 나머지는 모두 랠리한 것.

일단 TSMC 실적 호재로 반도체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전일 TSMC는 대만증시 마감 직후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TSMC는 3분기 순익이 3253억 대만달러(약 13조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4% 급증한 것이다. 이는 또 시장의 예상치 3002억대만달러(약 12조8000억원)도 크게 웃도는 것이다.

매출 또한 236억2200만달러(약 32조5000억원)를 기록, 전년 대비 36.5% 증가했다. 이 또한 시장의 예상(233억3000만달러)을 상회한다.

TSMC는 이번 분기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최고경영자(CEO) C.C. 웨이는 "전망 상향 조정은 매우 강력한 AI 관련 수요에 힘입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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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웨이 TSMC CEO.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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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AI 관련 매출이 2024년에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AI 버블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AI 수요가 실재하며 수년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TSMC의 실적과 경영진의 논평은 AI 수요를 우려하는 투자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앞서 주 초 세계적 반도체 장비 회사인 ASML이 내년 전망을 하향해 투자자의 우려를 샀으나 TSMC 실적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ASML의 특수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ASML의 전망 하향은 미국의 대중 수출 제재에 따른 것임이 입증된 것.

ASML의 매출 전망 하향으로 주초 반도체주는 급락했었다. TSMC의 실적은 ASML 악재를 지우고도 남음이 있었다.

이에 따라 TSMC가 9.77% 폭등했다. TSMC가 폭등하자 설계만 하고 제작은 거의 TSMC에서 하고 있는 엔비디아도 0.89% 상승했다.

이뿐 아니라 인텔이 0.58% 상승하는 등 반도체가 일제히 랠리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95% 상승, 마감했다.

견조한 소매판매 데이터도 미증시 강세에 일조했다.

지난달 소매판매가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상 0.3% 증가를 상회하는 것이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24만1000건으로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고, 전주의 26만건보다 감소했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기차는 루시드가 17.99% 폭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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