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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바이든, '하마스 수장 사망'에 "세계에 좋은 날…빈 라덴 사살 때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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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와르는 모든 목표를 달성하는 데 극복할 수 없는 장애물"

바이든, 회의 위해 독일로 비행 중…오는 17일 참석 예정

뉴스1

1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민주당 위원회 만찬에서 연설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는 미국 대선의 승부를 가를 주요 경합주 중 하나다. 2024.10.1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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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수장 야히야 신와르의 사망 소식에 찬사를 보냈다.

AF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서면 성명을 통해 신와르의 사망 사실을 발표하며 "오늘은 이스라엘, 미국, 그리고 전 세계에 좋은 날"이라고 화답했다.

바이든은 "신와르는 수천 명의 이스라엘인, 팔레스타인인, 미국인, 30개국 이상의 시민들을 죽인 책임이 있다"며 "그는 10월 7일 학살, 강간, 납치의 배후였다.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이스라엘을 침략해 의도적이고 잔혹하게 학살한 건 그의 명령이었다"고 상기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12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중엔 미국인 46명이 포함됐다. 250명 이상이 인질로 잡혀갔으며 101명은 여전히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바이든은 "저는 특수작전 요원과 정보 전문가들에게 이스라엘 대응자들과 협력하여 가자지구에 숨어 있는 신와르와 다른 하마스 지도자들을 찾아 추적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2001년 9·11 테러의 배후인 오사마 빈라덴을 언급하기도 했다. 바이든은 "이스라엘에게 이날은 의심할 여지 없이 안도와 추억을 안겨주는 날일 것"이라며 "마치 2011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오사마 빈라덴을 죽이기 위한 작전을 명령한 이후 미국 전역에서 목격한 장면과 비슷하다"고 빗대어 표현했다.

바이든은 "이제 하마스가 집권하지 않는 가자지구에서 '그 다음 날'을 보낼 기회가 생겼다"며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 모두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하는 정치적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와르는 그 모든 목표를 달성하는 데 극복할 수 없는 장애물이었다"며 "그 장애물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 앞에는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날 성명을 내고 "1년 간의 추적 끝에 2024년 10월 16일 남부 사령부의 IDF 군인들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작전을 수행해 하마스의 수장 신와르를 사살했다"고 전했다.

IDF는 "지난해 IDF와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신베트(ISA)가 수행한 수십 건의 작전과 최근 몇 주 동안 그가 제거된 지역에서 수행한 작전으로 야히아 신와르의 작전 행동이 제한됐고, 군대의 추격을 받아 결국 제거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독일, 프랑스, 영국의 지도자들과 함께하기로 예정됐던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독일로 비행하던 중 신와르의 사망 소식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측 관리 2명에 따르면 오는 17일에 열리는 회의에서 신와르의 사망이 가장 중요한 주제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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