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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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카츠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해 10월 7일의 학살과 잔학행위에 책임이 있는 대량 살인범 야히야 신와르가 이스라엘군에 살해됐다”고 밝혔다.
카츠 장관은 “이는 이스라엘이 이룬 커다란 군사적, 도덕적 업적이자 이란이 이끄는 이슬람의 사악한 축에 맞선 자유세계 전체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동안 테러리스트 3명이 사살됐다”고 밝혔다. 이 중 1명이 야히야 신와르일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정보(DNA) 검사를 진행했다.
N12,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한 건물에 하마스 무리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총격한 뒤 내부로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0명을 납치한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기획한 인물로, 하마스 내에서도 ‘강경파’로 꼽힌다. 이스라엘은 신와르가 하마스 수장에 취임하자 곧바로 제거 대상 1순위로 지목했다.
신와르는 지난 7월 살해당한 이스마일 하니야의 뒤를 이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인 정치국장에 올랐다. 이달 7일에는 이스라엘 매체 왈라가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신와르가 최근 카타르에 있는 하마스의 협상 대표단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그가 건재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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