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조직원 3명 제거하기 위한 작전 수행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6일(현지시간) 지난달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에 암살 당한 이스마일 하니예의 후임으로 야히야 신와르를 최고 지도자로 선임했다. 사진은 하마스 가자지구 수장인 신와르가 지난 2021년 5월 가자 시티에서 열린 집회에서 이스라엘과 교전중 전사한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여단 전사의 아들을 안아 올리며 전의를 불태우는 장면이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하마스 새 수장에 오른 신와르를 '신속히 제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4.08.07 ⓒ AFP=뉴스1 ⓒ News1 신은빈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제거됐을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가자지구에서 세 명의 하마스 조직원을 표적으로 한 작전을 수행했다며 신와르가 사망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현재 단계에서는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다"며 표적들이 살해된 건물에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에서 납치해 간 인질이 있었다는 징후는 없다고 설명했다.
신와르는 지난 8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하마스 지도자였던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후 새 지도자로 임명됐다.
신와르는 하마스 내 강경파로, 이스라엘에 타격을 입히는 데 있어 민간인의 죽음 또한 무릅써야 한다는 입장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적정선을 넘지는 말아야 한다'는 온건파와 이견이 있었다 한다.
전 지도자인 하니예와의 갈등도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니예 등은 신와르가 이스라엘 감옥에서 20년 넘게 시간을 보내면서 하마스가 아랍 국가들과 교류하기 위해 '합법적인 정치 조직'의 이미지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봤다.
하니예는 또 가자지구 전쟁을 불러온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공개적으로는 신와르를 칭찬하면서도 사적인 자리에서는 그를 "과대망상증 환자"라고 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