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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흑백요리사의 '낙수효과'…도서·가전업계 '흑백 열풍'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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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가 종영된 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그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프로그램 종영 이후에도 책, 가전 등 다양한 관련 산업에서 매출이 증가하며 이른바 '낙수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는 이 프로그램은 흑수저와 백수저 셰프들이 요리 계급 전쟁을 벌이는 콘셉트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넷플릭스는 17일 흑백요리사가 비영어권 시리즈 중 3주 연속 글로벌 1위를 기록하비영어권 시리즈물 중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 반열에 올랐다고 밝혔다. 국내를 포함해 홍콩, 싱가포르 대만 4개국에서 1위를 차지, 총 18개국 TOP 10에 진입했고 누적 400만 시간 이상 시청을 기록했다.

흑백요리사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과 대한민국에 내로라하는 '백수저' 스타 셰프들이 오직 맛 하나로 맞붙는 100인의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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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어 관련 도서도 역주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예스24 등 도서·출판업계에 따르면, 출연 셰프들의 저서 판매량이 9월에만 전월 대비 93.2% 증가했다. 특히 요리 유튜버이자 참가자인 최강록 셰프의 저서 중 하나인 '최강록의 요리 노트'의 판매량은 프로그램 방영 이후 전월 대비 1276.6% 급증했다. 또한 그가 지난 2013년 '마스터셰프코리아2'에서 언급했던 요리 만화인 '미스터 초밥왕'의 판매량도 덩달아 상승했다.

셰프의 저서뿐만 아니라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다른 셰프들이 요리 영감을 받았다고 언급한 도서들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만찢남'으로 출연한 조광효 셰프가 영감을 받았다고 소개한 요리 만화 '철냄비짱!'은 판매량이 전월 대비 16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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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에서도 '흑백요리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백수저와 흑수저의 1:1 대결 과정에서 LG전자의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스템 얼음정수 냉장고' 20대가 무대에 나열되면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셰프들이 각 대결에 사용할 재료를 고르기 위해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홍어, 된장, 고추장, 들기름 등의 예상치 못한 재료들이 등장하며 긴장감을 고조시킨 바 있다. 이 외에도 생선을 굽는 장면에 LG전자의 광파오븐이 노출되며 눈도장을 찍었다.

업계 관계자는 "방송 이후 키워드 검색량 증가하는 등 간접 광고 효과를 누리고 있다"면서 "매장에서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방영되기 전보다 늘었다"고 귀띔했다.

한편, 흑백요리사는 내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흑백요리사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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