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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외교부 "北 우크라전 파병설 확인 중…러시아와도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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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무기 거래 더해 직접 전쟁 참여하는 것 의미"

뉴스1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이 10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0.1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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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최소망 조소영 기자 = 정부는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설과 관련해 러시아와도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7일 북한군의 파병설에 대해 "현 단계에서 정부는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도 "관련 사안에 대해 미국 등 우방국을 비롯해서 다른 나라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러시아, 우크라이나와도 소통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북한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에 참전했다는 주장과 정황은 외신에서 처음으로 제기됐다.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16일(현지시각) 의회에 출석해 "푸틴의 범죄자 연합에 이미 북한도 포함됐다"라면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만이 아니라 인력도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을 정보기관을 통해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북러가 단순 무기 지원을 넘어서 파병으로까지 군사 협력이 확대됐다면 이는 양국간 관계가 상당히 심화됐다는 근거가 되는 만큼, 우리 정부 등은 역내 불안정성 등에 대비해 이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날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 관련 보도가 사실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사실 확인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면 북한이 러시아에 대한 무기 거래에 더해 직접 전쟁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우리 정부는 이를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북한의 군사력 증강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어떠한 협력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국제사회의 감시와 제재 대상임을 분명히 한 바 있다"라며 "러북 간 불법적인 군사 협력 중단을 재차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국가정보원은 전날 "북한군의 (우크라전) 참전이 사실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추적 중이며, 우크라이나 측과도 협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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