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주한 스웨덴 대사관 앞,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등 일부 보수단체가 노벨상 수상자를 선정, 발표하는 스웨덴 한림원을 규탄한다고 나선 겁니다.
"편파 편향된 역사 왜곡에 손을 들어주는, 노벨상의 권위를 실추시키는 스웨덴 한림원을 규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들은 광주 5·18 민주화운동과 제주 4·3 사건을 다룬 한강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 등이 역사를 왜곡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주 4·3 폭동 미화, 광주사태 미화, 이따위 빨갱이 작가에게 상을 주는 게 말이 되나. 정신이 없어."
이들의 시위 사진이 뒤늦게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퍼지면서 "국가망신"이란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한편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한강 작가는 오늘(17일) 공식 석상에 나올 예정입니다.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인데 사실상의 노벨상 소감 발표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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