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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트럼프 '이민자가 개 잡아먹는다' 주장 고수…"보도된 것 말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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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6일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 도럴에서 스페인어 매체인 유니비전이 주최한 타운홀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4.10.1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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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한 라틴계 행사에서 이민자가 반려동물을 먹는다는 주장을 고수했다. 그는 자신이 보도된 것을 말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스페인어 TV 유니비전이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주최한 행사에서 경합 주인 애리조나 출신의 멕시코계 공화당 유권자로부터 질문받았다. 스페인어로 던진 질문은 이민자들이 반려동물을 먹는다고 정말 믿느냐는 것이었다.

트럼프는 "나는 보도된 내용을 말하고 있을 뿐이다. (…) 그리고 그들은 먹어서는 안 될 다른 것도 먹었다"면서 "나는 거기 갈 거고, 우리는 살펴볼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신문'이 이를 보도했다고 주장했지만 어떤 매체인지 이름을 밝히거나 자세한 내용을 제공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측은 최근 몇 주 동안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의 아이티계 이민자들이 주민들의 반려동물을 훔치거나 공원에서 야생동물을 식용으로 가져간다는 거짓 주장을 펼쳤다.

트럼프는 멕시코 출신 캘리포니아 농장 노동자로부터 또 다른 이민 관련 질문을 받았다. 수년간 딸기와 브로콜리를 따왔다는 농장 노동자는 트럼프가 불법으로 미국에 있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추방하려는 계획을 실행한다면 누가 농장에서 힘든 일을 할 것인지, 그리고 그것이 식품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물었다.

트럼프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피하고 대신 불법 이민으로 인해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히스패닉계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이 정신 병원과 감옥을 비우고 사람들을 미국으로 보내고 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반복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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