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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인천공항 직영 ‘바탐’에 첫 비행기 떴다…제주항공, 인천~바탐 정기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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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지분 30% 투자해 25년간 바탐공항 직영
동북아·인도네시아 연결 요충지여서 신규 수요 창출 기대
제주공항, 주 4회 정기 운항...운항 소요 시간 6시간 25분


매일경제

김창규 인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왼쪽 6번째)과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왼쪽 5번째), 젤다 울란 카티카 인도네시아 차석대사(왼쪽 4번째)가 16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인천~바탐 취항 기념식에서 화이팅을 외치며 사진을 찍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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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인천공항의 해외사업 전략 노선인 인도네시아 바탐노선을 정기 취항했다. 이 노선은 해외 공항 개발 사업에 나선 인천공항공사가 일군 첫 신규 노선으로 이름을 올렸다.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전날 제주공항이 인천~바탐 노선 정기편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날 인천공항에서 열린 취항식에는 김창규 인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등이 참석해 탑승객에게 기념품을 증정했다.

이날 바탐공항 입국장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는 루크만 라이사 인도네시아 교통부 민간항공청장, 피끄리 일함 커니안샤 바탐공항 사장이 인천발 첫 정기편 여객을 맞았다.

인천~바탐 노선은 제주항공이 주 4회 운항한다. 운항 소요 시간은 6시간 25분이다.

매일경제

제주항공 인천~바탐 정기 운항 스케줄. <인천공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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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가 지분 30%를 투자해 25년간 직접 운영하는 바탐공항 사업은 국내 공항 공기업이 해외 공항에 직접 투자·개발·운영하는 최초 사례다.

이번에 바탐 노선 정기편까지 취항하면서 해외 공항 개발 사업에 나선 인천공항공사가 일군 첫 신규 노선으로 이름을 올렸다.

공사는 바탐공항을 운영하는 25년 동안(2047년 6월) 매출 6조4000억원에 지분 30%(486억원)에 대한 배당금으로 총 48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바탐은 인도네시아에서 발리·자카르타에 이어 세 번째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고, 인도네시아에서 일곱 번째로 바쁜 공항으로 평가된다.

동북아시아와 인도네시아를 연결하는 요충지이자, 메단·수라바야 등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국내선 연결이 가능해 정기편 개설 이후 신규 여객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바탐공항을 인도네시아 제3 관문 공항, 아세안을 연결하는 중간 경유지로 만들면 연간 여객은 연평균 6.3%씩 증가해 2046년 246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400만명 수준인 연간 이용 여객이 20여 년 뒤 6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김창규 인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은 “바탐 정기편 노선은 해외사업과 항공 마케팅을 연계한 새로운 모델로서 의미있다”면서 “인구가 2억 8000만 명에 달하는 아세안 핵심국가와의 여객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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