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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50년 감춰뒀던 은행나무 숲’ 에버랜드, 산책 프로그램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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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비밀의 은행나무숲 산책’ 프로그램은 황금빛 은행나무 단풍이 가장 아름다울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5일부터 11월 10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총 9일 동안 하루 3회씩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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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맞아 에버랜드가 ‘비밀의 은행나무숲 산책’ 프로그램을 새롭게 론칭한다.

신원리 일대에 약 15만㎡(4.5만평) 규모로 조성된 ‘은행나무숲’은 에버랜드가 1970년대부터 산림녹화를 위해 은행나무 약 3만 그루를 식재한 이후 외부에 거의 공개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보전해온 국내 최대 규모의 은행나무 군락지다.

‘비밀의 은행나무숲 산책’ 프로그램은 황금빛 은행나무 단풍이 가장 아름다울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5일부터 11월 10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총 9일 동안 하루 3회씩 진행된다. 1회당 최대 30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18일부터 에버랜드 앱 스마트예약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인당 3만5천 원의 이용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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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군락지에서 진행되는 다채로운 숲 체험 외에도 인근 호암미술관 예술 체험이 포함돼 휴식과 힐링, 문화 향유의 기회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신청자들은 에버랜드에서 마련한 전용 셔틀버스를 타고 신원리 은행나무숲 입구로 이동해 왕복 약 2㎞로 이어진 은행나무길을 천천히 걸으며 가을 단풍을 만끽하게 된다.

울창한 숲속에 마련된 명상장에 도착하면 유튜브에서 ‘꽃바람 이박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식물 정보를 알려주고 있는 에버랜드 이준규 식물콘텐츠그룹장(조경학 박사)가 방문객을 맞은 후 은행나무숲에 담긴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어 나무와 나무 사이에 연결된 해먹에 누워 명상하고 휴식을 취하는 등 전문가와 함께 다양한 숲 치유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은행나무길을 트레킹하며 수집한 낙엽, 은행잎, 조약돌 등 자연물을 활용해 흰 보자기에 작품화하는 체험과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그리기 체험도 진행된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쿠키, 마들렌 등이 담긴 스낵박스가 제공되며 바오패밀리 기프트카드, 캐릭터 굿즈, 에버랜드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솜 포인트 등도 추첨을 통해 전원에게 선물한다.

은행나무숲을 체험한 후에는 셔틀버스를 타고 호암미술관으로 이동해 ‘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기획전을 감상하고, 한국 전통정원인 ‘희원’까지 체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모든 체험을 마치는 데 약 4시간가량 소요되며 에버랜드 종일권이나 오후권을 우대가로 구매해 함께 이용해보는 것도 가을 나들이 코스로 추천한다.

한편 에버랜드는 국내 여가문화와 인구구조의 변화 트렌드 속에서 숲, 정원 등 식물 콘텐츠를 강화해가고 있다. ‘비밀의 은행나무숲 산책’ 프로그램은 하늘정원길(매화), 로즈가든(장미) 등 가든 패스에 이어 에버랜드가 준비한 세 번째 가든 패스다.

김지윤 기자 ju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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