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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이슈 미술의 세계

"발길 닿는 곳마다 가을 정취…당진에서 힐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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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신리성지·합덕성당·솔뫼성지·버그내순례길 등 소개

연합뉴스

당진 신리성지
[당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당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 당진시는 깊어져 가는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관내 명소를 17일 소개했다.

한국 천주교 초기 중심지 중 하나였던 신리성지는 합덕읍 신리에 있다.

조선 제5대 교구장이었던 성 다블뤼 주교가 21년 동안 머물면서 신유박해, 기해박해, 병오박해 때 순교한 주교, 신부, 신도들의 행적을 조사·기록해 '조선 순교자 비망기'를 비롯한 초기 한글 교리서를 저술한 곳이다.

이곳 순교미술관 전망대에 올라서면 여름에는 푸르른 들판을, 가을에는 넘실거리는 황금물결을 마주하게 된다.

합덕성당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벽돌과 목재를 사용한 벽돌조 성당으로, 외관이 아름다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명소로 유명하다.

정면의 종탑이 쌍으로 돼 있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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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합덕성당
[당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근에는 조선시대 3대 방죽 중 하나로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에 등재된 제방 문화유산 합덕제가 있다.

합덕제는 연호방죽으로 불릴 만큼 여름에 연꽃이 만발해 장관을 이루는데, 코스모스와 국화가 어우러진 가을 풍경도 매우 아름답다.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제15회 당진 국화 전시회'가 합덕제에서 개최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이자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된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 솔뫼성지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솔뫼성지를 방문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로 기념행사가 오는 19∼2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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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내 순례길
[당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버그내순례길은 당진의 천주교 성지를 하나로 이은 13.3㎞의 길이다.

솔뫼성지, 합덕성당, 신리성지, 합덕제 외에도 합덕전통시장과 원시장, 원시보 우물터, 무명 수교자의 묘 등 다양한 장소를 거친다.

순례길이 관통하는 우강면과 합덕읍 일원은 곡창지대로 수확의 계절 가을에는 황금물결이 넘실거린다.

시 관계자는 "반복되는 일상과 도심 빌딩 숲을 벗어나 자연이 주는 힐링, 신성한 종교가 주는 치유와 감성, 가을이 주는 풍요로움을 당진에서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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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신리성지
[당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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