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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시대 도래에 따른 국내 미디어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열렸다.
미디어미래비전포럼은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AI시대 미디어플랫폼(언론·방송·인터넷) 간의 창조적 콘텐츠 선순환 생태계 조성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AI 기술 발전 등으로 미디어 업계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는 상황에서 미디어 영역별 역할과 기능을 재검토하고 선순환 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구종상 미디어미래비전포럼 상임대표는 개회사에서 “22대 국회에서 입법활동을 통해 언론·방송·인터넷 등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들이 AI 기술을 활용, 어떻게 융합하고 발전할 수 있는지에 대한 법안을 구체화해 기존의 방송법 및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 등을 혁신적으로 손질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창규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미디어 플랫폼의 지배적 지위를 이용한 사회적 책임회피에 대해 지적했다. 양 교수는 “자극적인 콘텐츠 유통에 대한 피해가 계속되고 있지만 유튜브는 아무런 책임을 지고 있지 않다”면서 “플랫폼 내외 누구도 플랫폼에 책임을 물을 수 없는 독과점적 생태계”라고 진단했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 논의가 나오는 티빙과 웨이브를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소장은 “유럽처럼 글로벌 OTT에 잠식당하기 전에 국내 자체 OTT 플랫폼을 키워야 한다”며 “(티빙과 웨이브 합병으로) 플랫폼간 경쟁압력이 약화돼 상대적으로 콘텐츠 투자회수율 향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박선이 명지대 겸임교수는 가짜 뉴스를 양산할 가능성이 있는 AI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전용주 아이윌미디어 대표는 제작비 급상승, 자극적인 소재의 반복과 남발로 잘 나가던 K 콘텐츠가 위기에 봉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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