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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속보] 北 "헌법에 대한민국 철저한 적대국가로 규제"…도로폭파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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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북한이 지난 15일 동해선과 경의선의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했다.사진은 이날 합참이 공개한 남북 연결도로 폭파 모습. 사진 합동참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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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 도로 폭파한 지 이틀 만에 해당 소식을 알렸다. 이에 따르면 헌법에 대한민국을 적대국가로 규제한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대외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5일 남부국경의 동·서부지역에서 한국과 연결된 우리 측 구간의 도로와 철길을 물리적으로 완전히 끊어버리는 조치를 취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이어 "이는 대한민국을 철저한 적대 국가로 규제한 공화국 헌법의 요구와 적대세력들의 엄중한 정치 군사적 도발 책동으로 말미암아 예측 불능의 전쟁 접경으로 치닫고 있는 심각한 안보환경으로부터 출발한 필연적이며 합법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7∼8일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헌법을 개정했다. 하지만 남북관계 및 통일 등에 대한 사항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연초 헌법을 개정하면서 통일 표현을 삭제하고 영토 조항을 신설하라는 등의 지시를 내린 바 있다.

아울러 통신은 "국방부 대변인은 강원도 고성군 감호리 일대의 도로와 철길 60m 구간과 개성시 판문구역 동내리 일대의 도로와 철길 60m 구간을 폭파의 방법으로 완전 폐쇄했다고 발표했다"며 "폐쇄된 남부 국경을 영구적으로 요새화하기 위한 우리의 조치들은 계속 취해질 것이라 밝혔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번 조치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명령에 따른 것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행사 영역과 대한민국의 영토를 철저히 분리시키기 위한 단계별 실행의 일환"이었다고 강조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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