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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윤 대통령 ‘나 홀로’ 김 여사 ‘비공개’…따로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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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악화에 언론 노출 최소화

22대 총선 이어 또 동행 안 해

경향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투표일인 16일 서울 용산공예관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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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일인 16일 서울 용산공예관 투표소에서 투표했다.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투표소에 도착해 선거사무원에게 “수고 많으세요. 투표하러 많이 오셨나요”라고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투표를 마친 뒤 참관인들에게 “수고 많으세요”라고 격려한 뒤 투표소를 떠났다.

김 여사는 이날 윤 대통령과 다른 시간대에 투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리스크’가 정국의 핵으로 부상한 만큼 언론 노출을 피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김 여사 관련 논란이 10·16 재·보궐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실에 소위 ‘한남동 라인’, 즉 김 여사 측근 인사들을 정리하는 인적 쇄신을 공개 주문했다. 지난 대통령 선거 경선 당시 명태균씨의 여론조사 조작 정황이 제기되면서 윤 대통령 부부와 명씨의 친분에 대한 의혹은 증폭되고 있다. 야당은 김 여사를 겨냥한 상설 특검을 추진하고 검찰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연이어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여론도 돌아서자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행보를 최대한 부각하지 않는 방향으로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지난달 체코 방문과 이달 동남아시아 순방에서 김 여사의 단독 일정 내용이 자세하게 담긴 대변인의 사후 서면 브리핑은 나오지 않았다.

김 여사는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당시 윤 대통령과 동행했지만 올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에서는 윤 대통령과 따로 투표했다. 당시에도 김 여사 특검법과 명품가방 수수 논란 등이 여권에 악재로 작용했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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