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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해 또다시 대규모 공습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16일 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레바논 쪽에서 발사체 약 50발이 자국의 북쪽 국경으로 발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발사체 일부는 격추됐고, 해당 지역에서 떨어진 발사체가 식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번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 도시 사페드에서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헤즈볼라의 이날 공격은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공세 수위를 더욱 높이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서 지상전에 돌입하고 수도 베이루트 등지를 공격하며 작전 반경을 넓혀왔습니다.
지난 14일에는 레바논 북부 지역의 마을을 처음으로 공습했으며 전날에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접경지인 골란고원에서 지뢰 제거 작업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전선이 동쪽으로도 확장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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