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전기차, 북미시장 공략 후방지원,
"中企포함 韓기업 점유율 확대 노력"
미국 조지아주 서베너에 짓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전경. (사진=한국무역보험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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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소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이다. 무보는 최근 국회 국정감사 시즌과 맞물려 야권을 중심으로 현 정부의 체코 원전 신규 건설사업 수주 과정에서 ‘특혜성’ 금융지원을 약속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나, 무보는 원래부터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이나 해외 대규모 플랜트 사업 수주를 금융 측면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2년 4월 미국 조지아주 서베너에 연 30만대 생산 규모의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짓기로 하고 공사를 시작해 이달 초부터 아이오닉5 등 일부 차종을 시범생산하고 있다. 연내 완공 후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76억달러(약 10조2000억원)을 투입했다.
무보는 이번 금융지원이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 시장인 미국은 지난해 수입 전기차에 대한 혜택을 없애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해 한국 공장에서의 전기차 수출에 차질이 우려돼 왔다. 그러나 이곳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오히려 미국 내 가격경쟁력을 높일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곳 공장은 재생에너지만으로 가동하는 방식으로 설계된 만큼 친환경 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
무보는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자동차부품 계열사 현대모비스의 미국 전기차 부품공장 건설 때도 9억4000만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을 제공한 바 있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북미 전기차 시장에 (국내 기업의) 생산거점 건설을 지원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북미 지역에서 중소·중견기업을 포함한 우리 기업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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