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격전지 하르키우에서 발견된 북한 생산 추정의 미사일 잔해, 로이터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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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경지대에서 탈영한 북한군을 러시아군이 쫓고 있다고 우크라이나군 고위관계자가 밝혔다.
16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 참전한 북한군에서 집단 탈영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러시아를 돕기 위해 북한이 최근 파견한 병력 중 일부로 추정된다.
북한은 지난 6월 맺은 북·러 조약의 ‘상호 군사 원조’ 조항을 근거로 러시아에 무기에 이어 군인도 보낼 것이란 관측이 점점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 브랸스크주와 쿠르스크주 사이 우크라이나 국경 북서쪽 약 7㎞ 지점에서 북한군 병사 18명이 탈영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며 “러시아군이 이들을 뒤쫓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이들이 잡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현지의 러시아군이 이 사실을 상급 부대에는 숨기려 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들의 정확한 소속과 탈영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포탄과 미사일에 이어 병력까지 지원받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가 될 수 있다.
지난 9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러시아와 맺은 조약을 근거로 (우크라이나 전선에) 정규군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13일 밤 화상 연설을 통해 “북·러간 동맹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며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 뿐만 아니라 인력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리가넷과 키이우포스트는 이날 “북한이 이미 러시아에 1만명에 달하는 병사와 인력을 보냈다”고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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