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1 (토)

비트코인, 6만8000달러까지 넘본다…'업'토버 현실로 [Bit코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16일(한국시간) 오전 10시 15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8% 상승한 6만6808.74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6만7900달러를 기록하며 6만8000달러 돌파를 넘봤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4% 내린 2597.45달러로 나타났고 바이낸스 코인은 1.1% 뛴 593.25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1.5%, 리플 -1.3%, 에이다 -0.7%, 톤코인 -0.9%, 도지코인 -0.3%, 시바이누 -2.3%, 아발란체 -2.9%, 폴카닷 +0.4%, 트론 -0.6%, 유니스왑 -4.5%, 폴리곤 -1.2%, 라이트코인 +7.0%, 앱토스 -1.4%, 코스모스 -0.3%, OKB -1.0%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한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24.80포인트(0.75%) 내린 4만2740.4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4.59포인트(0.76%) 밀린 5815.26으로 집계됐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7.10포인트(1.01%) 하락한 1만8315.59에 마감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뉴욕 증시의 하락에도 상승세를 탔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중국 경기 부양책 실망감으로 상승한 비트코인은 중동 리스크·현물상장지수펀드(ETF) 유입으로 상승했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설립자는 이란이 주요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시설을 파괴한다면 에너지 가격이 급등해 비트코인 가치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미국의 군사 지원이 이뤄짐에 따라 연준 대차대조표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 또한 비트코인 상승을 견인하리라 예측했다. 한 마디로 전쟁이 투자 불확실성을 초래하긴 하지만 비트코인은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데이비드 로완트 기업 팔콘엑스 리서치 총괄은 "최근 몇 주 동안 비트코인 ETF 흐름과 가격 간 상관관계가 강화되고 있다. ETF 자금 흐름을 통해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으며 현재 가격 변화와 ETF 자금 흐름 모두 강한 모멘텀을 보여 상승 추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와 비트코인 가격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계가 있다. ETF 흐름과 가격 변동 간의 상관 계수를 60일 기준으로 봤을 때 해당 수치는 지난 10개월 동안 0.10에서 0.50까지 상승했다. 더욱 중요한 건 전날 ETF 유입이 가격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는 점이다. 현물 ETF가 시장에서 자본 유입 원천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상관관계는 계속 강화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여기에 JP모건이 보고서를 통해 2026년 시장 강세를 전망했다. JP모건은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헤지펀드 및 기관 투자자들이 금과 비트코인 등 대체 자산에 눈을 돌리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이외에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크다는 점 △마운트곡스 및 제네시스 트레이딩 등 파산 업체들의 상환 물량으로 인한 매도 위험성이 줄었다는 점 △독일 정부 비트코인 매각이 거의 끝났다는 점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로 예상되는 FTX 채권자 상환이 현금으로 지급된다는 점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8포인트 오른 73으로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이투데이/한종욱 기자 (onebell@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