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오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에서 열린 2024 항공산업 잡페어에서 한 구직자가 채용 공고 게시판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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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만여명 늘며 석 달째 증가 폭이 10만명대를 유지했다. 도소매업과 건설업에서 취업자 수가 감소하는 흐름도 이어졌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4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4만2000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14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5월 8만명, 6월 9만6000명에서 7월 17만2000명으로 10만명대를 회복한 뒤 8월 12만3000명에 이어 석 달째 10만명대를 기록 중이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업(10만5000명)과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만3000명), 운수 및 창고업(7만9000명) 등에서 늘었다.
반면 도소매업에서는 10만4000명 줄었는데 이는 2021년 11월(-12만3천명) 이후 최대 폭 감소다. 건설업도 10만명(-1.1%) 줄어 2013년 10차 산업 분류로 개정된 이후로 역대 최대폭 감소다. 도소매업과 건설업은 각각 7개월째, 5개월째 감소세다. 제조업도 4만9000명(-1.1%) 줄어든 440만5000명을 기록해 석 달째 줄었다.
통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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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27만2000명 늘어 고령층이 취업자 증가를 주도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30대와 50대에서도 각각 7만7000명, 2만5000명 증가했다. 인구 감소가 진행되고 청년층(15∼29세)과 40대에서는 각각 16만8000명, 6만2000명 줄었다.
고용률로는 청년층이 45.8%로 작년 같은 달보다 0.7%포인트(p) 떨어졌다. 50대도 77.6%로 0.3%p 낮아졌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3.3%로 0.1%p 높아졌다. 이는 1982년 월간 통계를 작성한 이후 9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0.3%p 높아진 69.9%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9월 기준 최고치다.
실업자는 62만2000명으로3만9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2.1%로 0.2%p 하락했다.
실업자 수와 실업률 모두 1999년 6월 기준변경 후 9월 기준 가장 낮은 기록이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21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5만4000명(0.3%) 증가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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