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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美 "北, 러 위해 파병 보도 우려…남북 도로 폭파, 충돌 위험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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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오른쪽)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훈장인 김일성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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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병력을 파병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우려를 나타냈다. 북한이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한데 대해서도 "무력 충돌 위험 행위"라며 우려를 표했다.

15일(현지시간)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군인이 러시아를 위해 싸우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우려한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지난 몇 달 동안 양국 관계가 크게 심화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아울러 "전장에서 막대한 사상자를 계속 내는 러시아의 절박함이 새로운 차원에 이르렀음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평가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는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병력 부족에 시달리자 북한이 무기와 군사 장비뿐만 아니라 군 병력도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리가넷도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배치되도록 훈련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러시아군 특별대대에 북한군이 최대 3000명 편성될 것이며 현재 소총과 탄약을 공급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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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5일 동해선과 경의선의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했다. 사진은 이날 합참이 공개한 남북 연결도로 폭파 모습. /사진=뉴스1(합동참모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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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러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남북 연결도로 일부를 공개적으로 폭파한 행위와 관련해 "동맹국인 한국과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긴장을 줄이고 충돌 위험을 높이는 모든 행동을 중단할 것을 계속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대화와 외교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남측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범했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북한이 계속해서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를 취하는 것을 보아왔다"며 "우리는 그들이 긴장을 완화하고 무력 충돌 위험을 높이는 모든 행동을 중단할 것을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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