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2대 주주 등극 3개월만
JKL·JC파트너스 등 사모펀드 지분 인수
호텔·리조트 이어 항공업 사업 확대 시너지
(사진=에어프레미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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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대명소노그룹이 국내 항공사 에어프레미아의 2대 주주로 등극했다. 지난 7월 티웨이항공 2대 주주에 오른지 3개월만에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추가 확보하며 항공업 분야에서 보폭을 넓히는 모양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 계열사 소노인터내셔널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특수목적법인(SPC) 제이씨에비에이션1호 유한회사를 통해 보유 중이던 에어프레미아 지분 2억4407만773주(지분 50%)를 인수한다. 잔여 지분 50%에 대해선 내년 6월 이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이 포함됐다. 인수 금액은 471억원으로, 지분 취득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분 인수 목적에 대해 “단순한 항공산업의 진출을 넘어, 전략적 사업 시너지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에어프레미아 운영 부문의 권한을 갖고 공동 경영 체제로 합류할 예정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7월에도 사모펀드 JKL파트너스가 보유하던 티웨이항공 주식 3209만1467주(14.9%)를 약 1056억원에 매입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8월엔 대명소노시즌과 소노인터가 JKL파트너스의 잔여 지분 11.87%도 약 842억원에 인수했다. 현재 최대주주 예림당(29.74%)과 대명소노그룹의 지분 격차는 3%포인트 이내로 좁혀졌다.
대명소노그룹은 2000년대 중반부터 항공업 진출의 꿈을 키워왔다. 2011년에는 매물로 나온 티웨이항공 인수전에 뛰어들며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다. 항공업 진출은 지난해 회장 자리에 오른 오너 2세 서준혁 회장의 숙원 사업으로도 알려져 있다. 서 회장은 지난해 1월 누나와 여동생과 지분 정리를 마치고 대명소노그룹을 이끌고 있다.
한편 대명소노그룹과의 거래로 사모펀드들도 엑시트(투자금 회수) 실적을 쌓고 있다. JKL파트너스는 티웨이항공에 2021~2022년 1017억원을 투입했는데, 대명소노그룹에 매각하며 약 2000억원 규모 엑시트 성과를 냈다. JC파트너스 역시 지난해 보유 지분 절반을 AP홀딩스에 매각한 뒤 이번에 잔여 지분 매각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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