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훈 시의원, 조속한 부지 선정·교육기관과의 소통 촉구
시정질문하는 강수훈 광주시의원 |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학교 부적응 학생 위탁 교육 기관인 광주 용연학교 존치에 대해 시교육청이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시의회에서 나왔다.
15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강수훈 (더불어민주당·서구1) 의원은 전날 광주시교육청을 상대로 한 시정질문에서 용연학교 존폐 논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시교육청의 명확한 입장 표명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대안학교인 용연학교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려면 이전 부지를 서둘러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교육청이 대체 부지를 찾지 못한 것이 아니라 찾을 의지가 없어 보인다"며 "용연학교는 지역 사회의 정체성과도 연결된 만큼 부지를 언제까지 확보할지 구체적으로 밝히고 교육감이 학교 측과 직접 만나 소통해달라"고 말했다.
용연학교가 있는 광주 광산구 신창동 교육시민협치원 부지에는 광주시교육청이 2028년까지 청사를 이전하기로 하면서 이주가 불가피해졌다.
시교육청은 이주 부지를 찾지 못해 학교를 2곳으로 나눠 운영하거나 일부 기능이 비슷한 기관과 통합하는 재구조화 방안을 학교에 전달했으나 학교 측은 사실상 폐교나 다름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일선 학교들도 학교 적응력 향상을 위한 재교육과 학교폭력 가해·피해 학생 분리 등 순기능을 했던 금란교실이 없어진 데 이어 용연학교까지 사라져선 안 된다며 우려하고 있다.
광주교사노동조합은 용연학교 폐교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정선 광주시 교육감은 "용연학교를 폐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없고 폐교 없이 계속해서 운영할 것"이라며 "신속하게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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