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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영상] 김건희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명태균 카톡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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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명태균씨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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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씨가 김 여사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15일 또 공개했다. 김 여사는 메시지에서 명씨에게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라며 “제가 명 선생님에게 완전 의지하는 상황”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나온다. 대통령실 쪽에선 ‘우리 오빠’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라며, “당시 문자는 대통령 입당 전 사적으로 나눈 대화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명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여사님(윤석열 대통령)’으로 저장된 인물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명씨는 메시지를 주고받은 시기나 상황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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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씨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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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당시 대화에서 명씨가 “내일 준석이를 만나면 정확한 답이 나올겁니다. 내일 연락올리겠습니다”라고 말하자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 제가 난감ㅠ”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사과드릴게요”라고도 했다.



명씨는 이날 “김재원씨(국민의힘 최고위원)가 저를 감옥에 보내겠다고 전화통화에서 협박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한 내용을 다 공개하라고 하니 김재원 네가 다 감당하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직후, 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명씨는 그러면서 “재원아! 너의 세치혀 때문에 보수가 또 망하는 구나!라고 적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명태균은 곧 철창 속에 들어갈 개”. 그래서 지금 겁에 질려서 막 아무 데나 왕왕 짖는 거 아닐까 싶다. 빨리 철창에 보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명씨가 김 여사와 주고 받은 메시지를 공개한 직후,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오빠는 항상 선거기간 내내 철없이 떠들어서 저는 공개된 카카오톡으로는 오빠가 언제 사고 친 내용에 대한 부분인지 알 수가 없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의원은 이어 “여사의 현실 인식은 팩트다”며 “오빠는 입당 전부터 당선 때까지 내내 철없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했다. 사실상 김 여사가 언급한 ‘우리 오빠’가 윤 대통령이라는 취지다.



대통령실 쪽은 이를 부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명태균 카톡에 등장한 오빠는 대통령이 아닌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라며 “당시 문자는 대통령 입당 전 사적으로 나눈 대화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전날 명씨가 ‘윤 대통령 부부와 대선 전 6개월 간 매일 스피커폰으로 통화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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