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1 (토)

SKT 'T전화'에 에이닷 탑재…통화요약은 월 30건 횟수 제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T전화 개편…에이닷 AI 기능 연동해 내용 요약 기능 바로 제공

"횟수 제한, 서비스 안정화 차원"…'유료화 수순' 전망에 "아직 고려 안 해"

뉴시스

SK텔레콤은 대표 통화 플랫폼 ‘T전화’에 AI(인공지능) 전화 기능을 강화해 ‘에이닷 전화’로 서비스 명칭과 아이콘 등 브랜드를 변경한다고 14일 밝혔다.(사진=SKT)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 SK텔레콤에서 아이폰을 쓰던 A씨는 이동 중에 업무로 통화할 일이 많아 '에이닷' 앱의 통화요약 기능을 애용했다. 특히 통화 종료 후 즉시 요약 서비스가 제공돼 편했다. 다만 자칫 평소대로 일반 전화 앱을 쓰면 통화요약이 안 돼 에이닷 앱을 실행해야 가능했고, 이에 사용자경험(UX)이나 사용자환경(UI) 측면에서 다소 번거롭고 어색한 부분이 있었다. 그러다 '에이닷 전화'로 개편되면서 이러한 부분이 다소 해소됐지만 통화요약 횟수가 제한돼 상당히 아쉬웠다.

SK텔레콤이 15일 전화 앱 'T전화'를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 '에이닷'과 연동한 서비스 명칭을 '에이닷 전화'로 바꿨다. 2014년 출시 후 10년 만의 개편이다.

T전화+에이닷 연동…이용편의성 개선


T전화는 저장해 두지 않은 번호라도 가게 상호명을 검색하면 안내하는 것은 물론 스팸 번호 안내, 로밍(baro) 무료통화 등 스마트폰 기본 탑재 전화 앱에서 제공하지 않는 기능을 선보이면서 1400만 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했다.

그러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에이닷의 AI 기능을 연동하면서 에이닷 전화로 전화를 걸어도 통화요약 기능 이용이 가능해졌다. 그동안에는 통화 내용의 문자 변환과 요약 등과 같은 기능은 에이닷 앱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다.

특히 아이폰에서는 에이닷 앱이 아닌 T전화로 전화를 걸면 녹음 기능도 이용하지 못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경우 T전화에서 녹음은 됐지만 통화요약은 올해 4월부터 에이닷 앱에서 따로 제공했다.

그동안 SK텔레콤이 에이닷을 통해 제공한 통화녹음 및 요약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만 가능했던 영역을 아이폰으로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 국내에선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 기능이었다.

다만 삼성전자의 경우 에이닷처럼 바로 통화녹음 내용을 요약해 주지 않는다. 음성녹음 앱에 들어가 녹음을 문자로 변환해야 하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 그래야 요약기능까지 이용할 수 있다. 에이닷은 자동녹음을 선택하면 통화 내용을 바로 문자로 바꿔주고, 요약까지 해준다는 점에서 차별됐다.

애플도 조만간 아이폰 운영체제(iOS) 업데이트를 통해 통화녹음 기능을 정식 제공할 예정이나 상대에게 녹음 중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데다 대화 내용을 한국어로 문자화 하고 요약하는 기능은 내년부터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아이폰 통화녹음은 에이닷이 한 발 앞서는 상황이었다.

통화요약 한도 설정…이벤트 참여해야 120건 추가


이번 업데이트로 전화 관련 기능과 이용 편의성이 개선됐을 수는 있으나 통화요약 횟수에 제한이 걸리면서 이용자 입장에선 아쉬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횟수 제한과 관련해 SK텔레콤 측은 "초반 서비스 안정 및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추후 사용량 및 추이를 분석해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건수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서비스 유료화 수순을 밟을 것이란 일각의 전망에 대해서는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대신 SK텔레콤은 통화녹음이 부족한 이들을 위해 최대 월 120건의 통화녹음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는 '에이닷 출석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매일 한 번 에이닷 앱을 실행하면 된다. 다만 이벤트 기간 이후에는 혜택이 종료되거나 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