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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인수위 면접관 제안"‥"대선 얘기하면 다 뒤집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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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 명태균 씨가,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추가 폭로를 쏟아냈습니다.

◀ 앵커 ▶

"자신이 폭로를 시작하면 다 뒤집어질 것"이라며 "대선 당시 윤 대통령 자택을 셀 수 없이 드나들었고, 당선 이후에는 김 여사가 인수위 면접관으로 참여하라고도 제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명태균 씨가 21분에 걸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다시 입을 열었습니다.

[명태균 씨 (CBS '김현정의 뉴스쇼')]
"대선 얘기는 하나도 안 했어요. 대선 얘기하면 다 뒤집어질 건데…"

윤석열 대통령 자택을 셀 수 없이 방문했고, 윤 대통령 부부와 스피커폰으로 매일 통화하며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날짜 등을 조언했다고 말했습니다.

[명태균 씨 (CBS '김현정의 뉴스쇼')]
"매일 전화는 거의 빠짐없이‥ 스피커폰으로 아침에 전화오세요. 두 분이 같이 들으시니까."

명 씨는 김건희 여사가 자신에게 인수위 면접관까지 부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명태균 씨]
"여사가 얼마나 '청와대 가자'고, 그 때는 용산 갈지 모르고 '청와대 가자'고 그랬는데‥ '인수위에 와서 사람들 면접 보라'고 그랬어요. 경기교육감 임태희, 그 사람 이력서 누가 본 줄 알아요? 저예요."

명 씨는 대선 직전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김종인 당시 총괄선대위원장의 '후보는 연기만 하라'는 발언도 자신의 작품이라고 했습니다.

[명태균 씨 (CBS '김현정의 뉴스쇼')]
"우리 김종인 위원장이 '연기나 잘 해라' 그거 원래 제가 한 말이거든요. '시나리오는 내가 짜 줄게, 후보는 연기나 잘 하시면 됩니다‥'"

명 씨는 "2021년 6월 18일부터 대통령 부부와 연결됐다"며 "7월 초에 처음으로 보게 됐다"는 대통령실 공식 해명도 사실상 뒤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허풍쟁이'라고 일컫는 친윤석열계 인사를 겨냥해 '바깥에 묶어놓은 개'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명태균 씨 (CBS '김현정의 뉴스쇼')]
"아니, 바깥에 묶어놓은 개가, 방 안의 애완견이 어떻게 사는지를 알아요?"

대통령실은 명 씨 주장에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고, 김종인 당시 비대위원장은 "명 씨가 제멋대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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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기자(sona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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