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5 (화)

자율주행 믿었다간 '큰 코'…멈춰 있는 물체 인식 못하고 '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요즘 자율주행 기능을 활용하는 운전자 분들 많으시죠. 피로감을 많이 줄여주고 추돌사고를 막는데도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 기능만 전적으로 믿다가는 큰 사고가 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서영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보수 공사 중인 작업 차량으로 검은색 차가 빠르게 달려오더니 그대로 들이박고 튕겨져 나갑니다.

야간에 도로공사 차량이 작업 비상등까지 켜놓고 작업을 하지만, 달려드는 차를 막울 순 없습니다.

모두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믿고 앞을 보고 있지 않다가 발생한 사고입니다.

지수구 / 한국도로공사 교통처 차장
"주행환경이나 물체의 특성에 따라 전방의 차량이나 물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추돌하는 형태로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자율주행 기능 사용 중에 발생한 사건은 19건. 특히 올해는 8건 발생해, 9명이 목숨을 잃고 2명이 다쳤을 정도로 급증했습니다.

현재 출시된 자동차의 자율 주행 수준은 레벨2.

자동으로 앞차와의 간격을 조절해 주거나 차선 이탈을 막아주는 정돕니다.

때문에 운전자는 운전대를 잡고 전방을 주시하면서 유사 시에 브레이크를 밟을 준비를 해야합니다.

특히 차량 설명서엔 앞차가 멈춰 있는 경우 자율주행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 등이 있지만, 이걸 아는 소비자들은 많지 않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이러한 장치에 대한 것들은 훨씬 더 큰 글씨로 붉은색으로 표기를 한다든지…"

미국에선 자율주행으로 운행하다 사람을 친 운전자가 살인죄로 기소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서영일 기자(012@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