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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前 금정구청장 유족, '사자명예 훼손' 김영배 고소…조국, 이재명 요청에 지원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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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막말파문은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직 구청장이 직을 수행하다 사망해 치러지는 선거인데도 혈세낭비라고 김영배 민주당 의원이 발언한데 대해 유족들이 김 의원을 고소했습니다. 민주당도 막판 선거에 변수가 될까 김 의원을 징계하기로 했고, 후보단일화에서 패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에게 지원유세를 요청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장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임기 중 뇌출혈로 사망한 김재윤 전 부산 금정구청장의 유족들이 민주당 김영배 의원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혈세를 낭비했다는 말로 사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겁니다.

김종택 / 故 김재윤 前 부산 금정구청장 아들
"지역구에서 민주당 사람들, 운동원들이 웃고 다니고 사과를 하는 건지 유족을 조롱하는 건지… 이제 선을 넘었죠."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실언을 적극 파고드는 모습입니다.

김 의원은 물론, '막말'로 논란이 된 양문석, 장경태 의원의 징계안을 국회 윤리위에 제출했습니다.

박준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정치권의 막말과 망언을 근절할 가장 강력한 힘은 국민께 있습니다. 정치인들의 저속한 언행을 국민들께서 엄히 꾸짖어주시길 바랍니다."

금정구의회 국민의힘 구의원들도 부산시의회를 찾아 "이재명 대표가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의 민낯"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김 의원의 실언이 선거 막판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는 분위기입니다.

김 의원을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한데 이어, 이재명 대표가 직접 후보 단일화에서 패배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에게 민주당 후보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우리가 힘을 모으면 윤석열 김건희 공동 정권에게 매서운 회초리를 들 수 있습니다. 김경지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의 사과는 나오지 않고 있는데, 오히려 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장세희 기자(s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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