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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말이산고분군의 재조명…제36회 아라가야문화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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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산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 퍼포먼스 펼쳐

주제공연과 레이저쇼, 뮤지컬 갈라쇼 등 다양한 공연 선보여

노컷뉴스

제36회 아라가야문화제 개막식. 함안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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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축제인 제36회 아라가야문화제가 지난 11~13일 함안박물관‧말이산고분군 일원에서 '말이산고분군을 거닐자'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올해는 말이산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1주년을 기념해 예년보다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와 풍성한 공연으로 전국에서 온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 첫날인 11일에는 말이산 4호분 앞에서 열린 아라가야 천신제를 시작으로 아라초등학교에서 함안박물관까지 아라대왕 행렬이 진행됐다. 식전행사로 제2회 함안스트리트댄스페스티벌 우승팀인 '플로우엑셀(FLOWXL)팀'의 비보이 공연과 제15회 함안처녀뱃사공 전국가요제 대상 수상자인 '유도현'의 공연, 자매도시 함평군 문화사절단 박시양 판소리단과 함안군 출신 소리꾼 박유민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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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 아라가야문화제. 함안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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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과 함께 진행된 말이산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가야고분군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했다. 이어, 함안박물관 특설무대에서는 제36회 아라가야문화제를 표현하는 주제공연과 박애리‧팝핀현준의 특별공연, 레이저쇼가 이어졌다.

개막식에서 조근제 함안군수는 "말이산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말이산고분군을 거닐자'라는 주제로 열린 아라가야문화제에서 여러분을 뵙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축제에서는 보다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찬란한 아라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풍성한 축제의 장을 마련했으니 즐거운 추억 많이 안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말이산고분군 일대에 야간에는 사슴모양뿔잔 등 출토 유물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경관조명을 설치해 방문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3일간 10호 고분군 앞에는 함안국악관현악단의 '아라가야 밤을 거닐다' 공연이 진행됐고, 실시간으로 변하는 고즈넉한 분위기의 고분군을 거닐며 곳곳에서 사진을 남기는 이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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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 아라가야문화제. 함안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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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13일까지는 4호 고분군 앞에서 '말이산 힐링콘서트'가 열렸다. 특히 세계유산인 말이산고분군과 세계무형유산의 만남인 가곡(조순자), 판소리(정순임)의 흥겨운 가락은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함안박물관 일대에는 마술, 버블아트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고, 박물관 특설무대에서는 아라가야 뮤지컬 갈라쇼(홍지민, 이지훈) 공연이 열렸다.

13일에는 아라가야 판타지아(강유진, 아리현, 오은영, 디스이즈잇, 경남합창공연단 쇼콰이어) 공연이 펼쳐졌다.

이번 축제에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많았다. 함안박물관 옆 체험장에서는 아라가야의 역사를 체험해볼 수 있는 코스 프로그램, 조랑말 먹이주기 체험 등과 함께 기마무사 토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아라가야의 역사문화를 체험하는 상시 행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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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 아라가야문화제. 함안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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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말이산 별축제도 열렸다. 말이산고분전시관 일원에서 천체망원경 만들기, 발광 다이오드(LED) 에어로켓 만들기, 별자리 티셔츠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야간에는 말이산고분군에서 10대의 고성능 천체망원경과 전문 해설이 있는 관측행사를 진행해 다양한 연령대들의 참가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아라가야문화제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홍보 행사 등 3일간 방문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또, 함안박물관 제2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도자기에 핀 꽃, 상감청자'라는 부제로 '국보순회전: 모두의 곁으로' 전시를 개최하고 '청자 상감 모란무늬 항아리', '청자 국화무늬 잔과 잔받침' 등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함안군 관계자는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찬란한 아라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아라가야의 우수한 역사성과 높은 문화 수준, 세계유산을 간직한 지역 명소임을 알리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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