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포럼 2000’ 행사 홈피에 대만기 소개, 中 반발 예상

[서울=뉴시스] 체코 프라하에서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포럼 2000’ 행사를 알리는 홈페이지에 대만기(아래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소개되어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차이잉원 전 대만 총통이 참석하는 체코의 포럼 행사 홈페이지에 대만기가 게재돼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대만 연합보는 14일 프라하에서 열리는 ‘포럼 2000’ 행사를 알리는 홈페이지에 대만민주기금회와 함께 대만기가 안내되어 있다며 홈피 사진을 올렸다.

차이 전 총통은 이 포럼에서 ‘민주적 단결을 통한 권의주의 위협 극복’을 주제로 연설한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8일 차이 전 총통의 이번 체코 등 유럽 3국 방문과 관련해 “우리는 어떤 독립 분자가 어떤 명의로든 중국 수교국에 비공식 방문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국제행사 등에서 대만이 국명이나 국기, 국가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번 포럼에는 체코의 페트르 파벨 대통령, 얀 리파브스키 외무장관, 밀로시 비스트르칠 상원의장 등 정계 유력 인사들이 초청됐다.

이밖에 2022년 5월 대만을 방문해 중국군의 대만 포위 훈련의 빌미를 제공한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도 포럼에 참석한다고 연합보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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