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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불법도박' 이진호, 결국 아는 형님 하차..."촬영분 최대한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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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정 기자]
국제뉴스

불법도박을 고백한 개그맨 이진호가 JTBC '아는형님'에서 하차한다.

14일 '아는 형님' 제작진은 "이진호는 이번주 방송부터 하차한다. 기촬영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이진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불법도박한 사실을 직접 고백했다.

이진호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감당하기 힘든 빚을 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는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으나,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내 힘으로 변제할 생각"이라며 "금전적 손해도 손해지만, 무엇보다 나를 믿고 돈을 빌려준 분들에게 너무 죄송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올 때면 채무와 관련된 전화일까 심장이 뛰었고, 이 일이 언제 세상에 알려질까 하는 두려움에 하루하루가 매를 맞는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이진호는 "차라리 모든 걸 고백하고 벌을 받아야 이런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내가 일을 해야 조금이나마 빚을 변제할 수 있었기에 그런 마음 역시 혼자만의 욕심이 아닐까 싶어 선뜻 선택을 내리지 못했다"며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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