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한강 기념관 등 건축물 설립 극구 사양한 의견 받아들여
도서 바우처 제공 등 인문학 지평 넓히는 쪽으로 기념사업 추진
인문르네상스 추진위원회 구성…노벨상 수상자 사업 논의 진행도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광주 출신의 한강 작가를 기념하기 위한 광주시 차원의 사업 구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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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광주 출신의 한강 작가를 기념하기 위한 광주시 차원의 사업 구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14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광주시는 화려한 축하 잔치를 원하지 않는다는 한강 작가의 말을 토대로 노벨상 수상을 기념하기 위한 방법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
광주시는 우선 자신의 이름을 딴 기념관과 문학관 등 건축물 설립을 극구 사양한 한강 작가의 의견을 받아들여 인문학 지평을 넓히는 쪽으로 기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매년 시민 한명이 1권의 책을 바우처로 살 수 있는 정책을 내놓기로 했다.
선거법에 저촉될지가 관건이지만 책 읽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광주시는 광주대표도서관, 하남도서관, 국회도서관 광주분원 설립 등을 통해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을 확대해 독서문화가 시민들의 일상 속에 자리잡게 해 나갈 계획이다.
14일 광주광역시청사에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기념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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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광주 인문르네상스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문화컴플렉스 조성, 독립서점 활성화, 2026년 전국도서관대회 개최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위원회에서는 노벨상을 수상한 김대중 대통령과 한강 작가를 동시에 기념하는 사업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또 한강 작가를 포함해 광주를 빛낸 문인들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광주 인문학 산책길도 조성할 방침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와 대한민국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가슴 벅찬 선물을 받았다"면서 "작가의 뜻에 따라 시민들이 책을 읽고 사는 일에 익숙해지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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