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2 (일)

[팝인터뷰③]'출판사 대표' 박정민 "한강 노벨문학상 예측..책방 운영할 때 파트 있을만큼 팬이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배우 박정민/사진=샘컴퍼니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박정민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예견했었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박정민은 책과는 떼어놀래야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다. 산문집 '쓸 만한 인간'을 출간하기도 했었고, 책방을 운영하기도 했었다. 현재 출판사 대표이기도 하다. 이러한 가운데 한강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박정민은 출판사를 차리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이날 박정민은 "출판사 대표로서 굉장히 재밌다. 왜 재밌지 생각했을 때 내가 쓰지 않아도 되어서 그런 것 같다. 어떤 걸 만들어서 누군가에게 소개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는 걸 깨달았다"며 "영화 만드는 건 돈이 너무 많이 들고, 다른 예술 분야 하자니 능력이 아예 없고 책을 좋아하니깐 비교적 내가 운영할 수 있는 금액 안에서 할 수 있는 거 하다 보니깐 하게 된 거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이악물고 애써 보지 않으려고 하는게 있지 않나. 그런 영역이 있다고 생각한다. 혹은 너무 작은 부분이라서 크게 배려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은 자본에 의해 흘러가기 때문에 구석구석 소외된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것들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 그런 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누군가에게는 싫은 의견일 수도 있고 듣고 싶지 않은 의견일 수도 있지만 옳다고 굳게 믿는 사람이 있다면 옳다고 말할 수 있는 기회는 줄 수 있지 않나. 그런 취지로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정민은 "한강 작가님은 내가 정말 좋아한다. 과거 책방 했을 때도 한 파트가 있을 만큼 좋아하는 작가님이다. 많이 울었던 책도 있었다"며 "난 '흰'이라는 작품을 진짜 좋아한다. '소년이 온다' 역시 너무 좋아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다들 중국 작가님들에게 집중할 때였지만, 난 왠지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한강 작가님 글이 외국 사람들이 읽을 때도 충분히 확 받아들일 수 있을 만한 글이라고 생각했고, 올해가 아니더라도 언젠가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우리도 할 수 있구나 싶어서 너무 좋았고, 감사했다"면서도 "우리 출판사 신간 나왔는데 어떤 계획으로 나아가지 복잡해졌다"고 솔직히 고백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박정민의 첫 정통 사극인 넷플릭스 영화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