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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게임으로 변신 꾀하는 소니드, 실적 반등 열쇠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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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소니드가 게임 서비스 전문 기업 '투바이트'와 사업 재편에 나선다. 전자 소재 및 전자 부품 제조업체에서 게임 서비스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는 소니드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14일 한국거래소 정보 데이터 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소니드의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69% 상승한 879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7.59% 오른 921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11일 소니드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투바이트의 함영철 대표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한 데 따른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풀이된다.

소니드는 지난달 13일 투바이트를 대상으로 84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2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31회차) 발행을 공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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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드 함영철 신임 대표이사. [사진=소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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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투바이트는 지난 10일 소니드 최대주주인 제이와이미래기술컴퍼니와 체결한 50억 원 규모의 경영권 양수도 계약의 잔금 지급을 완료해 소니드 지분 100만 주와 함께 경영권을 확보했으며, 다음 달 중 유상증자 대금 납입까지 완료하면 소니드 지분 930만396주(20.19%)를 보유해 경영권과 최대주주 지위를 모두 확보하게 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경영진 교체와 함께 투바이트의 신작 게임 출시로 인한 소니드의 경영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함영철 대표는 펄어비스에서 '검은사막'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고, 다음게임즈에서 다수의 PC 및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을 담당한 바 있는 게임 업계 전문가다. 이에 함 대표는 소니드 신임 대표로 취임한 이후, 전문 영역인 게임 사업에서 소니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함 대표는 앞서 "소니드를 건실한 전자 소재 사업을 바탕으로 IT와 게임 사업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동안 추진됐던 신사업들은 각각 사업적 목표와 재무적 성과를 냉정하게 판단하여 빠르게 조정함으로써 재무 건전성도 제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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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드 로고. [사진=소니드]


소니드의 이번 결정은 경영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실제로 소니드는 지난 2021년 이후 3년 연속 적자 행보를 기록 중이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실적 역시 매출 373억 원, 영업 손실 11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62% 감소하고, 영업 손실은 약 21억 원 증가하는 부진에 그쳤다.

한편, 투바이트는 지난 2020년 설립 이후 2021년 시리즈 A 및 후속 투자 유치를 통해 11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며 4년 만에 누적 매출 200억 원을 돌파한 게임 퍼블리싱 전문 스타트업이다.

글로벌 퍼블리셔를 목표로 게임 현지화와 QA, 운영, 콘텐츠 마케팅 및 퍼블리싱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120여 개의 개발사 및 국내 대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자체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설립해 글로벌 타겟 퍼즐 게임 '파우팝 매치'와 SF 전략 게임 '스페이스 기어즈'를 개발해왔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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