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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불법 이민' 부각한 트럼프, 국경순찰대 증원 및 급여 인상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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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애리조나서 국경 순찰대 지원안 발표

국경 순찰대 위원회와 함께 연단 올라 연설

아시아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프레스콧 밸리의 핀들리 도요타 센터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국경 순찰대원들과 함께 연설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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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 국경 순찰대원을 늘리고 기존 인력의 급여를 인상하는 새 계획을 발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남서부에 있는 격전지 애리조나주의 프레스콧 밸리에 있는 핀들리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유세 집회에서 연설의 대부분을 불법 이민자에 대한 두려움을 부각하는 데 할애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그는 국경 순찰대원을 새로 1만명 고용하며 모든 기존 대원의 급여를 10% 인상하고 1만 달러(약 1350만원)의 유지 및 계약 보너스를 제공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계획은 우리에게 필요한 국경 순찰대원을 고용하고 유지하는 것을 보장할 것"이라며 "정말 훌륭한 새로운 대원도 많이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살인죄를 저지르는 이민자들이 '나쁜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 반면 이날은 국경 순찰대원들이 '좋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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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프레스콧 밸리의 핀들리 도요타 센터에서의 유세에서 국경 순찰대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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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캠프와 민주당은 국경 보안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초 국경 순찰대원을 늘리는 길을 열어줄 양당의 국경 법안을 의회에서 무산시켰다고 지적해왔다.

해당 법안을 지지해온 전국 국경 순찰대 위원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12일 선언했다.

해리스 캠프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리더십이 실패했고 약속들을 파기했다고 비판했다.

매트 코리도니 해리스 캠프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멕시코가 그의 실패한 국경 장벽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거짓말이었다"며 "그는 실패한 국경 장벽 비용을 납세자들이 지불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문제 해결에 관심이 없고 단지 그것을 선거 이슈로 삼으려 할 뿐"이라며 "그는 국경 순찰대의 지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국경을 확보할 수 있었던 양당의 국경 법안을 무산시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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