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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엔씨, TL 글로벌 인기→리니지 회복세…웃음 되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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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쓰론 앤 리버티(TL), 리지니M 포스터./제공=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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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민주 기자 = 실적 악화로 권고사직, 분사, 사옥 매각 등을 추진한 엔씨가 TL의 글로벌 흥행, 리니지 시리즈의 실적 회복 등으로 다시 웃음을 띠고 있다. 여기에 내달 출시할 '저니 오브 모나크'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져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지 더욱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와 아마존게임즈는 지난 1일 TL(쓰론 앤 리버티) 북·중·남미, 유럽, 오세아니아, 일본 등 글로벌 지역에 론칭했다.

TL은 론칭 첫 주에 글로벌 이용자 300만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마존게임즈에 따르면 론칭 일주일 만에 3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TL 계정을 생성했다.

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의 누적 플레이 타임은 2400만 시간을 넘겼다. 게임 전문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서는 TL을 주제로 한 방송의 합산 시청 시간이 1100만 시간을 넘어섰다.

앞서 국내 서비스가 론칭했을 때 보다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가운데, 2주차에 접어들어서도 스팀 동시 접속자 수 20만명대를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또 북미, 유럽, 일본 등 국가의 매출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크리스토프 하트만 아마존게임즈 부사장은 "전세계 이용자에게 TL을 선보이기 위한 엔씨소프트와의 노력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며, 첫 번째 공성전 등 중요한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글로벌 팬들이 TL을 플레이하며 만들어가고 있는 수많은 이야기와 앞으로의 도전들이 기대된다"며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받는 TL이 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게임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TL의 글로벌 흥행뿐만 아니라 엔씨의 대표 IP로 꼽히는 리니지 시리즈도 실적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리니지M, 리니지W 등은 최근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한 결과 앱마켓 매출 상위권에 재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달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1위에 리니지M이 올랐다. 지난달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등 앱마켓에서의 매출을 합산하면 약 40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그동안 실적 악화를 겪으며 구조조정, 분사 등 경영효율화를 추진해온 엔씨가 다시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앞서 엔씨는 연말까지 권고사직을 통해 본사 인력을 4000명대 중반까지 감축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회사 분할 및 삼성동 엔씨 타워 매각 절차 등을 통해 경영 효율화를 적극 추진했다"며 "여기에 TL의 글로벌 흥행, 리니지 시리즈의 실적 회복, 내달 출시될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작용해 4분기 실적에 관심이 모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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