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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경제도 금리인하 기조전환…부동산과열 등 선제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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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4일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 "레버리지 증가, 부동산 과열, 금융사 건전성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해선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미리 준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일 서울 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1차 투자 활성화 장관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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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 간부 간담회를 열고 최근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지난주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하 조치가 단행되면서 이제 우리 경제도 금리 인하 기조로 전환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런 금리 기조의 전환이 금융시장과 금융업권, 가계·기업 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면서 "투자 촉진 등 경제활력 제고 등에 기여하는 부분은 효과를 가속할 수 있도록 자금 중개 기능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또 김 위원장은 이달 중 시행되는 ▲개인채무자보호법(17일) ▲실손보험청구 전산화(25일) ▲퇴직연금 실물 이전 서비스(31일) 등을 거론하며 "국민의 삶과 직접 관련된 중요한 대책인 만큼, 정책효과가 체감될 수 있도록 국민들께 충실히 알리는 등 만전을 기해주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최근 금융권에서 횡령·부정 대출 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신한금융투자에서 발생한 대규모 손실사고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를 당부했다. 그는 "금융권에서 각종 횡령, 부정 대출 등 금융사고가 지속되고 있어 우려스러운 가운데, 최근 신한금융투자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며 "금융감독원에게 이번 사고를 철저히 검사·조사토록 하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처를 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남은 국정감사 일정과 관련해선 "관계기관 국정감사도 계속 진행되는 만큼, 국감에서 제기된 사안에 대해 검토해 종합국감을 철저히 준비해 달라"며 "오해가 있거나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충분히 설명하면서, 반영할 수 있는 제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정책에 참고·반영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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