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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인터뷰②] 박정민 “한강 노벨문학상 예상, 정말 좋아하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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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1인 출판사 대표이기도 한 박정민이 한강의 노벨 문학상을 축하했다. 사진|샘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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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민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에 축하를 건넸다.

넷플릭스 영화 ‘전, 란’ 공개 후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박정민이 한강 작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와 그의 몸종 천영이 선조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박찬욱 감독과 신영 작가가 각본을, ‘심야의 FM’을 연출한 김상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강동원 박정민 김신록 정성일 차승원 등이 출연했다. 박정민은 ‘전,란’에서 천영을 몸종으로 들이는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를 연기했다.

박정민은 2016년 산문집 ‘쓸만한 인간’을 출간했던 작가이자 현재 1인 출판사 무제를 운영 중이다.

박정민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너무 좋다. 정말 좋아하는 작가다. 과거 책방했을 때도 한 파트가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작가다. 보면서 울기도 많이 울었던 책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작가님이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며칠 전에 서점에서 만든 후보 리스트에서 중국 작가에 집중하고 있을때 저는 한강 작가님 글이 충분히 외국 사람들이 읽을 때 받아들일 수 있을 글이라고 생각했다. 맨부커 상도 받으셨고 올해가 아니더라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게 올해라 놀랐다. 너무 좋았고 감사했다. 우리도 할 수 있구나. ‘흰’ ‘소년이 온다’를 좋아한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우리 출판사에서도 신간이 나오는데 어떤 기획을 해야하지 싶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정민은 출판사를 운영하는 이유에 대해 “저는 누군가에게 뭔가를 소개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싶더라. 영화는 돈이 많이 들고 내가 책을 좋아하니까 내가 운영할 수 있는 금액으로 할 수 있는 게 책이라 출판사를 하게 됐다”며 “오늘도 계약하러 가야 한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애써 보지 않으려고 하는 영역들이 있다. 작은 부분이라서 크게 배려할 수 없는 부분, 자본으로 굴러 가기 때문에 구석구석 소외된 것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걸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 그런 것에 관심 있는 분들, 누군가에게는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일 수 있지만, 뭔가를 옳다고 굳게 믿고 있는 사람에게 그걸 말할 기회를 줄 수 있지 않나 싶더라”고 이야기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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