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씨, 라디오 인터뷰 출연
“2021년 대선후보 확정 전까지 매일 통화”
김 여사 함께 듣도록 통화는 스피커폰으로
“내가 이준석 의원 대통령 부부에 데려가”
“2021년 대선후보 확정 전까지 매일 통화”
김 여사 함께 듣도록 통화는 스피커폰으로
“내가 이준석 의원 대통령 부부에 데려가”
명태균 씨. [사진 = 명태균씨 페이스북] |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2021년 6월 이후 경선이 마무리되는 12월 초까지 거의 매일 통화를 했었다는 명 씨 본인의 주장이 나왔다. 또 윤 대통령의 자택인 아크로비스타에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명태균 씨는 14일 CBS라디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대통령 자택에)셀 수 없이 갔다. 제가 연결된 건 2021년 6월 18일로 (그때부터) 한 6개월간 거의 매일 전화를 했다”며 “아침에 전화가 오든지 그렇지 못할 경우 낮에도 여러 번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대통령실은 공식 해명을 통해 윤 대통령이 명 씨를 처음 본 것은 7월 초 자택에서였고, 국민의힘 정치인을 통해 2차례 만났다(이게 전부라고는 안함)고 했다. 또 이후 명씨와 대통령은 문자를 주고 받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대통령과의 통화가 스피커폰을 통한 방식이었다는 구체적인 설명도 나왔다. 명 씨는 “매일 아침 전화가 오거나 혹은 낮에 전화가 왔는데 스피커폰으로, 두 분이 같이 들으셔야 하니 스피커폰으로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왼쪽)이 추경호 원내대표와 이야기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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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의 국민의힘 입당에도 자신이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고도 했다. 명 씨는 “대통령 내외분이 전화로 ‘7월 30일, 8월 3일, 8월 6일, 8월 15일’ 등 여러 말씀을 해 ‘오늘 입당하시죠’라고 했다”며 “캠프에서 그렇게 결정을 해서 저한테 물어보셨는지 제가 말해서 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말씀드린 직후 바로 입당한 건 사실이다”고 했다.
윤 대통령에게 이준석 의원을 소개해 준 것은 자신이라는 말도 했다. 명 씨는 “대선후보 경선 이후로도 (윤 대통령과) 전화 엄청 했다. 이준석 당시 당대표를 내가 윤통에 데려갔다. 내가 그 역할을 했는데 전화를 안받았겠나?”라고 말했다. 그동안 대통령실의 해명 대로 이준석 의원이 대통령에게 명 씨를 소개해줬는지, 아니면 명 씨가 대통령 부부에게 이준석 당시 당 대표를 연결해준 것인지를 놓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었다.
명 씨는 또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 윤 대통령 부부 사이를 이간질한 것은 윤핵관이었다고 했다. “정치인으로 등판하던 시기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가 이준석을 좋아했었다”면서 “이후 윤핵관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이간질을 해서 사이가 벌어진 것”이라고 명 씨는 설명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명태균 이분 허풍쟁이 듣보잡이라고 했더니 곧바로 페이스북에 ‘김재원씨 지난 대구 시장 수성을 왜 떨어졌는지 알고있냐’고 하던데, 문맥상 명태균씨와 친하지 않아서 공천 떨어졌다 이런 얘기 같다. 국민의힘에도 ‘친명횡재비명횡사’있는 줄 몰랐다”면서 “정치사기꾼에 준하는 허풍쟁이 듣보잡이고, 벽돌공이 63빌딩 내가 세웠다고 하는것과 별차이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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