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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340원 후반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4일 “원·달러 환율은 보합 출발 후 1350원 초반에서 수출업체 네고, 증시 외국인 순매수에 막혀 고점을 확인한 뒤 장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며 1340원 후반으로 소폭 하락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45~1352원으로 전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강달러 부담 완화 속에 1350원 저항 테스트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지난 주 달러화 반등 여파로 환율이 1350원 수준에 근접하면서 상단 저항선 확인 구간에 진입했다”며 “연말 북클로징을 앞두고 거래량 감소 조짐이 관찰된 가운데 총알을 아껴뒀던 네고 물량 유입 여부가 단기 고점을 결정지을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분석했다.
이어 “만약 주말간 발표된 중국 주택경기 부양책 효과가 위안화 강세로 반영되고, 위험선호 분위기 회복에 코스피가 상승할 경우 수출업체 이월 네고도 고점매도, 추격매도 형태로 물량을 소화하며 1350원 방어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수입 결제를 비롯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환전 등 실수요 저가매수는 하방을 경직시키는 재료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1310원선까지 빠졌던 달러-원이 10월 낙폭을 전부 반납하면서 환율 상승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 수입업체는 적극적인 매수 대응으로 일관할 확률이 높다”며 “대내외 요인으로 미국 주식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유지,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확대에 따른 달러 환전 수요도 꾸준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투데이/서지희 기자 (jhsse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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