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 선거 전략 지원…정권 심판 대의복무라면 흔쾌히"
이재명, 원격 지원유세 전망…김민석 "부마항쟁 정신으로 심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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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보수 텃밭' 쟁취를 위해 더불어민주당과의 단일화까지 나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10·16 재보궐 선거를 이틀 앞두고 부산 금정 지원 유세에 나선다.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기치 아래 민주당 후보를 지원해달라는 이재명 대표의 요청에 따라 기꺼이 고향으로 향해 막판 표심을 호소한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2시30분쯤 부산대 정문 앞에서 시민들과 인사하며, 김경지 민주당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를 할 예정이다.
앞서 조 대표는 전날(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며 "저와 조국혁신당은 이번 재보궐선거 후보를 낼 때부터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가 민주당 김경지 후보로 단일화되더라도 지원유세를 할 것이라고 수차례 공언해왔다"며 "혁신당은 후보단일화 이후 민주당의 부산 선거 전략에 맞춰 지원을 하려고 준비를 갖추고, 민주당의 요청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투표가 며칠 안 남은 지금 영광과 곡성의 선거캠프에서는 큰 아쉬움을 표했지만,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에 복무하기 위해 흔쾌히 부산에 간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에서 원격으로나마 조 대표와 김 후보를 지원하며 선거 유세를 도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뉴스1에 "국정감사 기간이다보니 예정된 최고위원회의를 (부산 금정에서)현장 최고위원회의로 대신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민주당은 지난 12일 종료된 부산 금정에서의 사전 투표율이 다른 재보궐 선거 지역에 비해 저조한 것을 우려하며, 당원들과 유권자들의 본투표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의 사전 투표율은 20.63%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에서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인천 강화군수(28.90%) △전남 곡성군수(41.44%) △전남 영광군수(43.06%) 중 가장 낮다.
통산 평일에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는 투표율이 낮을수록 보수에 유리한 것으로 여겨진다.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전날(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10·16 재보선 부마항쟁 정신으로 부산서 심판의 깃발을 들어야 한다"며 "부산 금정에서는 선거 때 곶감처럼 표만 빼먹는 약삭빠른 부산 국민의힘의 무책임을 심판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행동하는 양심, 깨어있는 시민, 민주당 주권당원들께서 벽을 두드리는 심정으로 10월 16일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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