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입소스 조사 7개 경합주에서 '동률'
전국조사에선 오차범위 내 해리스 우위
부동층 유권자의 격차도 크게 줄어들어
흑인,히스패닉 사이에서 해리스 '경고음'
악시오스 "바이든 해리스, 관계 안좋아져"
트럼프 "바이든, 해리스보다 나를 좋아해"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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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리스·트럼프 후보가 사실상 대선 승패를 결정짓는 이른바 '경합주' 7곳에서 동률의 지지율이 나왔다.
전국 조사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50%의 지지율로 48%를 얻은 트럼프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ABC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13일(현지시간) 내놓은 여론조사(4~8일 성인 2,631명·오차범위 ±2.0%포인트)에 따르면 7개 경합주에서 해리스·트럼프 두 후보의 지지율은 49%로 같았다.
투표 의향층을 대상으로 한 전국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50%, 트럼프 전 대통령이 4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등록 유권자 사이에서도 해리스 부통령 49%, 트럼프 전 대통령 47%로 두 후보의 격차는 2%포인트였다.
이는 한달 전 같은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투표 의향층에서는 5%포인트, 등록 유권자 사이에서는 4%포인트 앞선 것과 비교해 격차가 줄어든 것이다.
말 그대로 대선 판도가 초박빙 양상을 띠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부동층 유권자 표심은 해리스 부통령이 49%의 지지율로 44%에 머문 트럼프 전 대통령을 5%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다만 이마저도 한달 전 같은 조사 때의 10%포인트 격차가 절반으로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해리스 부통령측에 좋지 않은 '경고음'도 포착됐다.
해리스 부통령이 흑인·히스패닉계 유권자들로부터 이전 민주당 대선 후보 만큼의 강력한 지지세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온 것이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흑인 유권자들 사이에서 78% 대 15%로 앞서고 있으며, 히스패틱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56% 대 37%를 기록했다.
NYT는 2020년 조 바이든 후보의 흑인 지지율은 92%였고, 히스패닉 사이에서는 63%의 지지를 얻었다고 말했다.
NYT는 "히스패닉 뿐만 아니라 흑인 유권자들도 예전과는 달리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고 있다"며 "이를 좁히지 못할 경우 약간의 표 차로 승부가 결정되는 핵심 경합 주에서 승리 가능성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악시오스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해리스 부통령 팀과 바이든의 백악관 사이가 점점 안 좋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측은 여전히 대통령의 재선 포기에 대해 감정이 좋지 않은 상태이고, 해리스측은 백악관이 해리스 선거 운동을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한다는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측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즉각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냈지만, 최근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잘은 모르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보다 나를 더 좋아한다고 믿는다. 그 둘은 많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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