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6일 엑스코서 ‘FIX 2024’ 개최… 463개 글로벌 첨단산업 회사 참여
로봇-인공지능-의료 등 기술 선봬
지역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 진행… 신생기업 육성 돕는 지원사업 ‘풍성’
22일엔 ‘최고 혁신 기술상’ 시상도
도심항공교통(UAM), 인공지능(AI) 등 글로벌 첨단 신기술들이 ‘혁신 기술이 바꿀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대구에 모인다.
대구시는 23∼26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미래 신산업 신기술 통합 플랫폼인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지난해까지 열렸던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 엑스포(DIFA)’와 ‘정보통신기술(ICT)융합엑스포’, ‘대구국제로봇산업전’을 통합해 올해 처음 열린다. ABB(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로봇, ICT, 반도체 등 국내외 463개 회사가 2071개 부스를 설치한다. 김호만 엑스코 홍보팀장은 “당초 예상한 것보다 훨씬 많은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래 신산업, 대구에 모인다
지난해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국제로봇산업전을 찾은 관람객이 팔로봇이 신체를 인식하는 안전 체험을 하고 있다. 엑스코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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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회를 맞은 DIFA는 국내 최대 모빌리티 통합 전시회라는 명성을 쌓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테슬라, 토프모빌리티,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미래 혁신 기술을 선보일 190개 회사가 참가한다.
현대차는 수소를 동력원으로 자율주행, AI 등을 집약시킨 미래 모빌리티(SPACE Mobility)를 선보인다. 올해 처음 참가하는 현대모비스는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인 대각선 주행, 제자리 회전 등의 기능을 갖춘 ‘모비온(MOBION)’을 시연한다.
국내 최초 전기비행기 스타트업(신생 벤처) 토프모빌리티는 2인승 전기비행기 ‘벨리스 일렉트로’를 전시한다. 테슬라는 스테인리스스틸로 제작한 ‘사이버트럭’과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인간형 로봇 ‘테슬라봇(Tesla Bot)’을 전시할 예정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DIFA는 다양한 기업과 기술이 만나 상호 작용이 이뤄지는 융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방문객들은 미래 이동 수단이 어떻게 구현될 것인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9회 ICT융합엑스포에는 ABB, 메타버스 등 디지털 전환 기술을 선보일 165개 회사가 참가한다. 신규 유치 기업인 SK리츠는 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 관련 전시와 차세대 열관리 기술을 선보인다.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엘비스(LVIS)는 AI가 뇌 질환을 진단하고 최적의 치료법을 제안하는 소프트웨어인 ‘뉴로매치(NeuroMatch)’를 소개한다. KT는 맞춤형 교수학습 및 엔지니어링 플랫폼을, 사물인터넷(IoT) 자가망 인프라 구축 선도 기업인 스파이어테크놀로지는 기후 대응 및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소개한다.
제13회 대구국제로봇산업전은 글로벌 기업들의 로봇 시연을 확대한다. 독일 대표 응용 기술 연구기관 프라운호퍼는 뮌헨국제공항 실증 물류 로봇 ‘이보봇(evoBOT)’을 소개한다. HD현대로보틱스는 경량화되면서 강성은 강화된 산업용 로봇 신제품 라인 ‘U시리즈’를 최초로 공개한다.
● 미래 신기술 개발 및 스타트업 지원
신생 혁신 기업을 육성 지원하기 위한 ‘스타트업 아레나는 ‘플러그앤드플레이(PNP) 코리아 엑스포’와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를 동시에 개최한다. PNP 코리아 엑스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육성 기관인 PNP가 국내에서 처음 여는 것이다. 올해 대구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지원 사업에 선정된 10곳 등 국내외 스타트업 총 25곳이 참여한다.
지역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인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는 글로벌 스타트업 및 대학생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비롯해 유망 스타트업 10개 회사 전시, 강연 및 창업 교육, 실감 미디어 체험 등으로 구성해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FIX 2024 콘퍼런스에는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 등 12개국이 참가한다. 현대차와 LG전자, 네이버, 로멜라 연구소 등 업계 최고의 선도 기업과 기관이 기조 강연을 하고 아마존웹서비스(AWS), 엔비디아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이 연사로 참가해 신산업 동향과 정보를 공유한다.
● 미리 보는 CES 2025 개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의 공식 미디어 파트너사 더밀크가 주관하는 ‘트렌드쇼 2025’는 주목해야 할 신규 프로그램이다. FIX 2024가 향후 한국형 CES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마련한 발판이자 신산업 발전 트렌드에 맞춰 국내 기업의 성공 전략을 돕는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AI와 에너지, 바이오 헬스케어가 상호 작용하는 최신 동향과 미국 진출 전략을 공유하고, CES 2025 트렌드를 미리 살펴보는 프리뷰도 공개한다.
CES 혁신상을 표방한 ‘FIX 이노베이션 어워즈’ 시상식은 22일 열린다. 미래 모빌리티와 ABB, 로봇 등 분야별 최상위 8개 회사에 주어지는 ‘최고 혁신 기술상’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대구시장상, 신용보증기금사장상 등으로 수여한다. 상위 15% 내외 기업을 선정하는 ‘혁신상’도 마련한다. 수상 기업은 FIX 2024 현장에서 국내외 바이어 매칭 상담을 할 수 있다. 또 스타트업 수상 기업은 신용보증기금의 유커넥트(U-CONNECT)에 참가해 기업설명회(IR) 기회를 얻는다.
전체 박람회의 자세한 일정은 FIX 2024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2일까지 사전 등록하면 무료다. 현장 등록은 어른 기준 1만 원이다. 행사 기간 동대구역과 엑스코를 오가는 순환버스를 15분 간격으로 운영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FIX 2024는 글로벌 혁신 기술을 가장 빨리 확인하는 국내 최대 박람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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