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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초판 사인본 70만원"…'한강 열풍'에 중고책도 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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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 작가의 책은 서점가에선 동이 났고 헌책방에서도 품귀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사인이 담긴 초판은 수십만원의 웃돈까지 붙었습니다.

조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 2007년 펴낸 산문집,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의 초판 사인본을 70만 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정가 1만1000원인데, 60배 가까운 가격입니다.

'소년이 온다' 초판본은 30만원, 대표작 3권을 묶어 11만원에 판다는 글도 보입니다.

한강 작가의 열풍은 헌책방 거리도 한바탕 쓸고 지나갔습니다.

헌책방 관계자 A
"저희 집에 있던 거 다 나갔어요. 한 20권 있었나. 계속 찾죠. 전화도 오고 막 그러죠."

중고책이라도 알아보기 위해 헌책방을 찾아 보지만 이곳에서도 찾기 힘든건 마찬가지입니다.

헌책방 관계자 B
"(한강 작가 책) 많이 찾는데, 책이 없어."

대형서점에서는 주말 내내 한강 작가의 책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김국희 / 서울 금천구
"‘채식주의자’는 품절됐다고 해서, 그런데 아직 ‘소년이 온다’는 조금 남아있다는 소식을 들어가지고 빨리 사려고 점심 먹고 후다닥 왔습니다"

대형 서점에서 진열해 놓은 한강 작가의 작품은 주말새 모두 팔려나갔습니다.

재고 부족으로 즐거운 비명을 질렀던 서점가는 주말 동안 인쇄된 물량이 풀리는 다음주 중반부터 공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조윤정 기자(yjch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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