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5 (금)

[고려아연 사모펀드 사태] 최윤범 회장 측 "제리코 공개매수 청약, 주주들에 큰 수익 기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양측 지분 제외 유통주식 80% 이상"

"10월21일까지 예상 기대수익률 16%"

아시아투데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연합으로부터 경영권을 수성하기 위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상선 기자



아시아투데이 김한슬 기자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사모펀드 제리코파트너스는 13일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공개매수가 영풍-MBK 연합의 공개매수보다 투자자들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제리코파트너스에 따르면 이번 확대된 공개매수 물량 35%는 양측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 유통주식의 80% 이상 규모다. 앞서 제리코파트너스는 지난 11일 주당 3만5000원의 가격으로 매수를 제안했다.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3만원보다 5000원(16.6%) 높은 수준이다.

제리코파트너스는 특히 이번 대항공개매수를 통해 투자자의 높은 수익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종가인 2만9200원을 기준으로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 동안 보유할 경우 기대수익률은 16%에 달한다. 이를 연환산하면 무려 835%의 수익률이 예상된다.

제리코파트너스 관계자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주주들에게 매력적인 수익실현 기회를 제공하고 대부분의 유통주식을 흡수할 수 있는 규모로 물량을 확대한 만큼, 청약에 대한 불확실성도 크게 해소됐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80% 이상 물량 확대로 제리코파트너스 공개매수에 청약하는 것이 MBK파트너스보다 투자자들에게 한층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만약 100주를 보유한 주주가 제리코파트너스의 공개매수에 응할 경우, 공개매수 물량 비율인 80.6%를 단순 적용한 80.6주는 3만5000원에 매각되고 나머지 19.4주는 주가가 공개매수 이전 수준인 1만원까지 하락한다고 가정해도 평균 매각 가격이 3만150원으로 계산된다. 이는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가격인 3만원보다 150원 높은 수준이다.

한편, 이번 공개매수 청약은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며 하나증권과 KB증권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특히 KB증권의 경우 온라인 청약도 가능하다.

영풍정밀은 이번 대항공개매수를 통해 MBK파트너스의 적대적 M&A를 저지하고, 기존 주주들이 지지하는 경영 방침과 지속 성장 비전, 주주친화정책을 계속해서 실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