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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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북한의 한국 무인기 침투 주장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한미일 정상회의를 연내 개최하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여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실장은 12일 TV조선 뉴스현장에 출연해 '한국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투해 전단을 살포했다'는 지난 11일 북한 외무성의 중대 성명에 대해 "합동참모본부가 공식 성명을 냈는데, 처음에 '우리는 보낸 적이 없다'에서 최종적으로 정리된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그대로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그는 "북한의 어떤 언급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는 것 자체가 현명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사회에서 북한의 도발이나 위협 행위는 잊고 내부적으로 양극화 논쟁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어떤 문제를 제기했다고 우리가 확인해주는 것 자체가 북한이 원하는 데 말려드는 것"이라며 "군도 그런 측면에서 이런 입장문을 낸 것으로 알고 있고 우리 정부도 군의 입장을 수용하고 찬성한다"고 덧붙였다.
신 실장은 다만 "치졸하고 저급한 오물 및 쓰레기 풍선을 최근 계속 보내온 북한에 모든 책임이 있다"며 "북한 풍선으로 인해 우리 국민의 안전에 위해가 되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실장은 또 한미일 정상회의의 예상 시점과 관련해 "협의 중인데 아시겠지만 11월 중순에 APEC과 G20이 있다"며 "다자회의 혹은 별도로 할 수 있는데 다자회의를 계기로 하면 서로 편리하긴 하지만 충분한 논의가 안 되기 때문에 일단은 별도로 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PEC·G20 이후 연말쯤, 연내는 넘지 않도록 하기로 대략적 의견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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