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인 A씨, 한국 119에 신속 신고해 구조 완료
12일 설악산국립공원과 환동해특수대응단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56분쯤 스웨덴에 거주하는 A씨로부터 ‘여자친구 B씨가 설악산 등산 중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 장면 [사진출처=설악산국립공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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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놀러 온 B 씨는 혼자 산에 오른 뒤 하산하던 중 날이 어두워져 길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구조 요청을 위한 119 연락처 등을 몰랐고 대신 소셜미디어(SNS) 메신저를 통해 A 씨에게 구조 요청을 했다.
여자친구 연락을 받은 A씨는 곧장 B씨의 현재 위치 등을 한국 119에 알렸다. 소방 당국과 민간 구조대원, 국립공원 관계자 등은 이날 오후 8시 20분께 B씨를 발견, 응급조치한 뒤 오후 11시 47분께 안전하게 하산시켰다.
구조 장면 [사진출처=설악산국립공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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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고 헤매는 과정에 발목을 다친 B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단풍을 즐기려는 가을 산행객도 몰리는 가운데 산악사고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강원도 내 산악사고의 3분의 1 정도가 9월과 10월에 집중됐다. 비상식량과 보온 물품을 챙기고 음주 산행을 삼가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특히 최근 비법정 탐방로를 찾았다가 조난되는 사례도 이어지는 만큼 반드시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29일 오후 5시까지 설악산에서 총 12건의 등산객 산악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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