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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고용준 기자] 지난 여름 전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던 ‘2024 e스포츠 월드컵(이하 EWC)’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렸다. 이번 'e스포츠 월드컵'에 걸린 총상금은 무려 6000만 달러(한화 약 828억 원)로 이 중 2개 이상의 종목에 참가하는 프로 e스포츠팀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클럽 챔피언십 역시 2000만 달러(약 276억 원)의 어마어마한 상금이 걸려있다.
배그 모바일 부문에 나섰던 디알엑스 선수단은 2024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월드컵(이하 PMWC)’에서 1치킨 118점(63킬)을 획득하면서 4위에 입상했다. 상금은 15만 7천 달러(한화 약 2.2억 원)로 확보했다.
당시 상황을 돌아보면 그 당시에도 한 편의 감동 드라마였다.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다소 긴장이 덜 풀린 모습으로 24개팀 중 최하위인 24위를 기록하였으나 서바이벌 스테이지에서 극적으로 부활하면서 메인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메인 토너먼트 2일 차 경기에서는 14점만을 추가하며 하위권을 벗어나기 힘들어보였지만, 마지막 날 치열한 순위경쟁을 이겨내며 국제 대회에서 한국 팀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디알엑스는 PMPS 시즌3 그랜드파이널 1일 차를 선두에 46점 뒤진 7위로 마쳤지만, 2일 차를 통해 83점을 추가하며 3위까지 올라섰다. 그리고 마지막 3일 차에 81점을 획득하며 디플러스 기아, 인피니티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 상금 3,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디알엑스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PMPS 통산 7회 우승을 달성하며, 최다 우승 기록을 새롭게 썼다.
디알엑스와 디플러스 기아는 이번 대회를 통해 나란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최상위 국제 대회인 ‘2024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2024 PUBG MOBILE Global Championship, 이하 2024 PMGC)’ 진출권을 획득했다. 디알엑스가 PMPS 2024 시즌 3 우승과 PMGC 포인트 1위를 모두 차지하며 진출권을 거머쥐었고, 대회 규정에 따라 PMGC 포인트 2위 팀인 디플러스 기아가 나머지 한 장의 티켓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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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일문일답.
— 우승 소감은
▲ '큐엑스' 이경석 = 페이즈 당시 아쉬웠던 모습들이 많았다. 서민석 단장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동료들과 더 열심히 잘 준비할 수 있었다. 가장 큰 대회인 PMGC 출전이 걸려있는 이번 시즌3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서 너무 만족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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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빈' 전현빈 = 페이즈에서 부진했을 때 서민석 단장님의 조언이 도움이 많이 됐다. 조언해주신 것을 계기 삼아 파이널에서 부진을 떨칠 수 있었다.
▲ ‘쏘이지’ 송호진 = 페이즈 당시에는 우리끼리 합도 좀 안 맞았던 것도 있고, 경기 자체도 잘 안 풀리는 경우가 있었다. 그런 어려운 순간 서민석 단장님이 어려운 경기 내 상황, 예를 들어 서클(자기장)에 따른 대처와 전반적인 맵 파악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도움이 많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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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재’ 최영재 = 페이즈 시점에서 스스로 많이 흔들려 힘들었는데, 단장님의 도움이 정말 컸다. 많은 가르침을 주셔서 그걸 토대로 파이널을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단장님께도 되게 감사드린다. 디알엑스 직원분들도 그리고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 파이널 역시 출발은 살짝 불안했다. 1일차 7위였다. 2일차 3위까지 순위를 올렸지만, 3일차 첫 경기에서 0점에 그쳤다. 역전할 수 있었던 비결을 설명한다면.
▲ ‘씨재’ 최영재 = 사녹 같은 경우는 길게 하는 맵이 아니고 한 판 딱 하는 맵이라 사녹에 리매치가 없다는 점을 감안해 이벤트라고 생각하자고 팀원들과 이야기하면서 서로 독려했다. 격려해주는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게 경기에 임해 라이벌인 DK를 제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배그 모바일 양강 구도라고 한다. 이번대회는 인피니티까지 3강 구도였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 '큐엑스' 이경석 = 예전에는 우리, DK, 농심의 3강구도였다. 이번 대회는 인피니티가 첫 날부터 강하게 치고 올라오면서 기세를 타는 모습을 봤다. 중요한 것은 다른 한국 팀들도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한국 리그 수준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 마지막 매치는 그야말로 심장이 두근두근하는 박빙의 경기였다. 우승을 확신했던 순간은.
▲ ‘씨재’ 최영재 = 그렇게 될 줄 몰랐다. DK의 남은 선수를 제압하고 나서여 이제 이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피니티가 14킬을 올리면서 쫓아왔을 때 그래도 23점 가량 차이가 나던 걸 알고 있어서 불안하지는 않았다.
— PMGC 출전 소감을 말한다면.
▲ '큐엑스' 이경석 = EWC를 출전한 경험을 잘 살려 이번 PMGC에 임하겠다.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PMGC를 출전하면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 '현빈' 전현빈 = EWC에서 내가 실수가 많았다. PMGC 때는 실수를 줄이고, 교전에서도 조금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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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쏘이즈’ 송호진 = PMGC를 처음 나가게 돼 설레는 마음이 크다. EWC 당시 기억을 잘 살려 문제점을 보완해 GC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 ‘씨재’ 최영재 = EWC 보다 PMGC에서는 더 많은 팀들이 출전하기에 더 열심히 준비를 해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다. 대회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 '큐엑스' 이경석 = 우리가 경기 준비와 대회를 참여할 수 있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신 디알엑스 대표님 두 분과 현장까지 와주신 임현석 부대표님, 서민석 단장님, 회사 관계자분들에게 너무나 감사드린다. 여기에 단장님이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셔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 우승에 단장님의 지분이 크다(웃음). 전력 분석관님이랑 피디님 매니저님까지 이제 와서 같이 고생 많이 해 주시고 해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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